8일부터 38대 부여...4단계(1~3등급, 등급 외)로 구분

 
(그래픽 최진모 기자, 자료 환경부 제공)
(그래픽 최진모 기자, 자료 환경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는 지난 8월 15일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성능인증제 시행 이후, 8일부터 성능인증기관 4곳에서 간이측정기 38대에 대한 성능인증등급서를 발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성능인증기관 4곳은 한국환경공단,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다.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는 공기 중 입자에 빛을 쏘아 발생하는 산란광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 실시간으로 측정결과를 제공한다. 일부 측정기는 휴대가 가능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습도 등 외부 영향을 많이 받아 측정결과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국가‧지자체 측정망에 사용되는 기기와는 달리 ‘환경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형식승인을 받지 않는 측정기다.

이번에 평가를 진행한 간이측정기는 38대로 성능인증기관별 평가일정에 따라 8일부터 인증서를 발급한다. 한국환경공단이 8일에 6개 제품, 11일에 3개 제품에 대한 인증서를 발급하고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12일에 7개 제품,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13일에 12개 제품,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11월 중으로 10개 제품에 대한 성능인증서를 발급한다.

8일 성능인증서를 처음 발급한 한국환경공단 6개 간이측정기 평가 결과는 1등급 5개(고정형 4개, 이동형 1개), 3등급 1개(고정형)다. 1등급을 받으려면 반복재현성, 상대정밀도, 자료획득률 등의 평가에서 80%를 초과해야 한다.

이번 평가를 마친 간이측정기 기기명, 성능인증등급 등은 각 성능인증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간이측정기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평가등급을 알 수 있도록 제품 표면에 등급을 부착하고 평가항목별 평가결과는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제공한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미세먼지 간이측정기에 대한 성능등급을 처음으로 부여함에 따라 그동안 성능에 대한 검증 없이 유통 중이던 간이측정기 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측정기기 성능 향상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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