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CI. (CJ ENM  제공) 2019.11.7/그린포스트코리아
CJ ENM CI. (CJ ENM 제공) 2019.11.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CJ ENM이 대내외 시장 환경이 악화되는 중에도 전 사업 부문에소 견조한 매출 성장을 이어나갔다. 

7일 CJ ENM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531억원, 영업이익 64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CJ헬로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9099억원으로 전년대비 13.4%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603억원으로 7.6% 증가했다. 

CJ ENM은 2019년 3분기 대내외적으로 악화된 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3분기 누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미디어부문 4.9%, 커머스부문 14.7%, 영화부문 87.5%, 음악부문 8.1% 등 전 사업 부문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 CJ ENM 관계자는 “특히 자체 기획 콘텐츠, IP 개발을 확대한 영화 부문과 자체 브랜드를 중심으로 시장 트렌드를 주도한 커머스 부문의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이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미디어 부문은 3분기에 매출액 4269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기록했다. 역성장하고 있는 광고 시장 대비 TV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티빙의 유료가입자 증가를 비롯한 디지털 광고 매출 역시 31% 고성장을 지속하며 디지털 미디어 시장 내 영향력을 입증했다. 

'호텔 델루나', ‘삼시세끼-산촌편’ 등 프리미엄 콘텐츠를 통해 채널별 평균 시청률을 강화한 반면, 전반적인TV 광고 시장 침체 영향으로 수익성은 감소했다. 4분기에는 TV광고 시장 성수기 효과를 살리고, ‘사랑의 불시착', ‘신서유기7’ 등 TV 콘텐츠 강화, 디지털 광고 패키지 확대 등을 통한 매출 증가와 수익성 제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액 3,358억원으로 4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취급고는 97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94억원으로 64.8% 증가했다. ‘엣지’, ‘오하루자연가득’, ‘까사리빙’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단독 브랜드 판매 호조와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편성 전략이 수익성을 높였다. 

지난해 3분기에 인식됐던 송출수수료 증가로 인한 기저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4분기에는 ‘엣지’, ‘지스튜디오’, ‘장미쉘바스키아’ 등 자체 패션 브랜드의 신상품 출시를 확대하는 한편, 신규 리빙 브랜드 ‘앳센셜’을 론칭하는 등 고수익 포트폴리오 전략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영화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87.5% 증가한 매출액 84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5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엑시트(누적 관객 941만명)’와 ‘나쁜 녀석들:더 무비(누적 관객 457만명)’는 각각 박스오피스 매출 791억원, 395억원을 기록하며 극장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의 해외 개봉 성과 등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12% 성장했고, ‘극한직업’, ‘걸캅스’ 등 라이브러리 판매 호조로 부가판권 매출 또한 전년 대비 108% 증가한 14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신의 한수:귀수편', ‘백두산’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콘텐츠를 비롯해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 등 해외시장에서도 자체 기획 및 합작 콘텐츠 강화로 시장 확대를 지속한다는 목표다.

음악 부문은 자체 제작 음반・음원, 아티스트 콘서트 매출 호조로 전년 대비 8.1% 증가한 매출액 62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자체 아티스트의 음반 발매와 콘서트 등을 통한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CJ ENM 관계자는 “콘텐츠 경쟁력과 자체 상품 기획력을 기반으로 한 수익성 강화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기조 하에 제작비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디지털 및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 또한 구체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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