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유구공장에서 공기청정기가 생산되고 있다. (웅진코웨이 제공) 2019.11.7/그린포스트코리아
웅진코웨이 유구공장에서 공기청정기가 생산되고 있다. (웅진코웨이 제공) 2019.11.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공기청정기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제품별로 성능 및 필터교체 비용 등에 차이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공기청정기 9개 브랜드, 9개 제품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제거성능, 유해가스 제거효율, 소음,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에는 삼성전자 블루스카이, 여우미 미에어 2S, 샤프 플라즈마 클러스터, 대유위니아 EPA10C0XEW, 위닉스 제로S, 코웨이 AP-1019E, 쿠쿠홈시스 AC-12XP20FH, LG전자 퓨리케어, SK매직코어 등이 포함됐다. 

유해가스 제거효율 성능 평가에서는 삼성, 샤오미, 코웨이, LG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새집증후군 유발물질로 알려진 폼알데하이드와 톨루엔,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하이드, 초산 등 5개 가스를 제거하는 성능을 테스트했다.

최대 풍량으로 작동시켰을 때 발생하는 소음을 측정한 시험에서는 삼성, 샤프, 대유위니아, 위닉스, 코웨이, 쿠쿠, LG 등 7개 제품의 소음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품간 필터교체 비용은 최대 3.1배 차이났다. 필터를 1년 사용한 후 교체 시, 위니아제품이 3만5000원으로 필터교체비용이 가장 저렴했다. 필터교체주기가 짧은 샤오미는 1년에 2회 교체할 경우 11만원이 들어 가장 비쌌다. 

한국소비자원은 하루에 7.2시간을 사용하고 전기요금 단가 1kWh당 160원인 상황에서 제품별로 들어가는 전기요금도 측정했다. 쿠쿠제품이 연간 9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삼성제품이 1만7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미세먼지 제거성능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감전・누전 등의 전기적 안전성, 오존 발생량 시험에서도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청정기 필터의 살균제 성분(CMIT・MIT・OIT)도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밀착형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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