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8건·파주 6건 검출...이 지역 멧돼지 폐사체 수색 강화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현황. (자료 환경부 제공)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현황. (자료 환경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죽대리 167번지와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 하포리 240번지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2개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원남면 폐사체는 6일 오전 8시 30분경 군부대가 수색 중 발견했고 진동면 폐사체는 같은 날 오전 9시경 농업인이 발견했다. 신고를 받은 철원군과 파주시는 시료 채취 후 야생멧돼지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사체를 매몰처리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7일 새벽 2시경 ASF 바이러스를 최종 확인하고 그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써 철원은 8건, 파주는 6건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전국적으로는 22건으로 늘어났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두 지점 모두 민통선 내로 철원은 15번째 검출된 지점과는 20m 떨어진 지점으로 기존 1차 및 2차 울타리 안이고 파주는 기존 2차 울타리 안에 포함된 지점”이라며 “군부대와 협력해 이 지역에서 폐사체 수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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