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규 호텔신라 TR부문장과 김준환 TR부문 지원팀장이 영업을 시작한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을 둘러보고 있다. (신라면세점 제공) 2019.11.7/그린포스트코리아
한인규 호텔신라 TR부문장(오른쪽)과 김준환 TR부문 지원팀장(왼쪽)이 영업을 시작한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을 둘러보고 있다. (신라면세점 제공) 2019.11.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신라면세점이 5년 동안의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영업을 시작했다.

7일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은 이날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에서 독자적인 영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라면세점은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전체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North Side' 권역 1122㎡(약 339평)를 오는 2024년 11월까지 5년간 운영한다.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은 ‘North Side’와 ‘South Side’ 등 크게 2개 권역 2252㎡(681평)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1억6000만 달러(약 185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세계 70위권 공항면세점이다. ‘South Side’ 권역(1130㎡, 342평)은 지난해부터 킹파워와 CDFG가 합작을 통해 운영해 오고 있다.

마카오 국제공항은 연간 80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고 향후 성장성이 높은 지역이다. 마카오 국제공항의 여객터미널 수용능력은 공항 확장(South) 공사 이후 오는 2021년 100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신라는 마카오 국제공항 이용객의 80% 이상이 범(汎) 중국계인 점을 고려해 해외 명품 브랜드뿐 아니라 국산 화장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품목을 구성하는 등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2013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시작으로 꾸준히 해외시장에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마카오 국제공항, 태국 푸껫 시내면세점,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 등 총 다섯 곳의 해외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해외 면세업체 '3Sixty' 지분을 인수해 미국 본토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본격 운영에 들어간 'North Side' 권역에서 앞으로 5년 동안 총 6억불(7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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