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 화산 폭발 시 지진·쓰나미까지도 우려돼

▲ 휴양지로 유명한 산토리니 섬 =출처 Z6Mag

 

그리스 연안의 유명 휴양지인 산토리니 군도에서 전에 없던 지각 변동이 감지됐으며 해저 화산 폭발까지도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파워 블로그 사이트인 'Z6Mag'은 14일 이같이 보도하며 산토리니 군도 해저에서 화산 폭발이 일어날 경우 터키의 서쪽 연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쓰나미 발생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산토리니 군도는 그리스와 터키 사이의 에게 해에 위치한 섬들의 연합체다. 이 섬들은 해저 화산대인 산토리니 칼데라 위에 형성돼 있으며 산토리니 군도를 상징하는 산토리니 언덕이 기원전 1650년, 미노아가 화산 폭발로 붕괴되면서 아크로티리 시를 덮었던 두께 20m에 달하는 화산재로 형성됐단 얘기는 유명하다.

미국 조지아 공대 앤드류 뉴먼 교수는 "2011년 1월부터 산토리니 칼데라에서 지진과 지형 변화가 감지됐다"면서 "북부에 설치해 둔 관측 장비가 약 5.9cm 이동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산토리니 군도의 지각 변동에 지질학자들이 주목하는 이유는 이와 같은 지각 변동이 해저 화산대 폭발 및 지진 발생의 전조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해저 화산 폭발로 지진이 일어날 경우 산토리니 군도에 쓰나미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뉴먼 교수는 "이 현상은 위험할 수도 있다"며 "칼데라가 해저에서 붕괴되면 지엽적인 쓰나미가 발생하고 그 때 해상에 있는 모든 배들과 해안 절벽 근처의 집들에 모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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