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오픈뱅킹'(Open Banking) 시범 서비스가 실시된 지 일주일 만에 가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6일 오픈뱅킹 서비스 실시 이후 일주일(10월 30일∼11월 5일) 동안 102만명이 서비스에 가입, 183만 계좌(1인당 1.8개)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오픈뱅킹 서비스의 총 이용 건수는 1215만건(일평균 174만건)으로 잔액 조회 894만건, 출금이체 22만건, 기타 API(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이용 299만건 등의 분포를 보였다.

타 은행의 계좌를 등록할 때 자동조회가 이뤄지지 않아 계좌번호를 직접 입력해야 하는 사례 등 서비스 초기 단계에서 보완이 필요한 문제점들도 지적됐다.

금융위는 금융결제원의 계좌정보 일괄 조회 시스템인 '어카운트 인포'와 연계를 통해 계좌 자동조회 후 등록할 수 있도록 보완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전북은행 등 6곳은 이달 11일부터 계좌 자동조회 후 등록 서비스가 가능하고, 나머지 4곳(IBK기업·BNK부산·BNK경남·제주은행)은 이후 순차적으로 계좌 자동등록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일부 은행의 예·적금이나 펀드 계좌 등록·조회가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문제도 이달 중 어카운트 인포와 연계를 통해 개선될 예정이라고 금융위는 전했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만으로 타 은행 계좌에서 자금 출금·이체가 가능한 서비스로 지난달 30일부터 10개 은행이 서비스를 시범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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