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의 날 맞아 1000대 제공...6일 설명회 진행
카메라 화면 키우고 골전도 통신 기술 도입

삼성전자에서 개발한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의 모습.(사진 삼성전자 제공) 2019.11.6/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에서 개발한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의 모습.(사진 삼성전자 제공) 2019.11.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삼성전자가 ‘소방의 날(11월 9일)’을 맞아 재난구조 현장에서 소방관에게 필수적인 장비인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 각 1000대를 전국 소방서에 기부한다.

삼성전자는 6일 세종시 소방청에서 전국 시도 소방본부의 소방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의 기능 및 작동법을 소개하고 직접 사용해보는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선보인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는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 현직 소방관이 출품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이후 개발 과정에서 소방 현장 테스트를 실시하고, 600여명의 현직 소방관들에게 의견을 받아 제품을 개선했다.

열을 감지해 이미지로 보여주는 열화상 카메라는 짙은 연기로 앞이 보이지 않는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와 현장 상황 파악을 위해 필수적인 장비다. 재난현장 통신장비는 소음이 심한 재난 현장에서도 무전을 놓치거나 통신이 끊이지 않게 고안된 특화기기다. 

삼성전자는 2년간 현장에서 열화상 카메라를 사용한 피드백을 반영해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가벼우며 화면은 키우고 조작은 쉬워진 열화상 카메라를 개발했다. 또 재난현장 통신장비에는 골전도 방식을 통해 뼈의 진동으로 소리를 전달하고 블루투스로 무선 연결하는 기술을 도입했다.

박용기 삼성전자 사회공헌단장 부사장은 “우리의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더 나은 삶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 제품들이 화재 현장뿐만 아니라 모든 재해·재난 현장에서 인명구조 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