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화탄소 먹는 해양미생물로 매년 330톤 수소 생산"
"일산화탄소 먹는 해양미생물로 매년 330톤 수소 생산"
  • 이재형 기자
  • 승인 2019.11.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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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바이오 수소 실증 플랜트 완공
일산화탄소로 수소를 생산하는 NA1 상용화
해양플랜트 개발에 사용된 미생물 'NA1'의 모습.(사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2019.11.5/그린포스트코리아
해양플랜트 개발에 사용된 미생물 'NA1'의 모습.(사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2019.11.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해양수산부는 연간 330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해양바이오 수소 실증 플랜트’를 완공하고, 6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한국서부발전본부에서 준공식을 개최한다.

해양바이오 수소 실증 플랜트는 심해의 해양미생물을 이용해 대기오염원인 일산화탄소를 친환경 수소에너지로 전환하는 ‘바이오 수소 생산기술’을 적용한 설비다. 정부는 기술 개발에 2009년부터 올해까지 11년간 총 340억원을 투자했으며, 플랜트 가동이 본격화되면 수소차 2200대를 운행할 수 있는 규모인 약 330톤의 수소를 매년 생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10년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파푸아뉴기니 인근 심해에서 발견한 해양미생물이 일산화탄소로 수소를 생산하는 원리를 규명하고, 야생종보다 수소 생산성이 100배 이상 높은 개량종(NA1)을 개발했다. 2017년에는 파일럿 플랜트(6kg/일)를 구축해 1개월 이상 연속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2018년 10월 경동엔지니어링에서 플랜트 건설에 착공해 올해 9월 플랜트 구축을 완료하고 약 1개월간 시운전을 거쳐 수소 생산 기술을 실증했다. 앞으로는 6개월 이상 장기간 연속 운전을 통해 플랜트의 경제성 및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해양바이오 수소 실증 플랜트는 실험실 수준을 넘어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규모(약 1톤/일)까지 바이오 수소 생산기술 개발이 진행된 첫 사례다. 환경오염 없이 수소를 지속 생산할 수 있어 앞으로 경제성까지 확보한다면 수소경제를 주도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운열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해양바이오 수소 생산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공급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산업 부생가스 외에 폐자원 등을 원료로 활용하는 방안 등에 대한 후속 연구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