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한 '산들내음 청송사과'. (현대백화점 제공) 2019.11.5/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한 '산들내음 청송사과'. (현대백화점 제공) 2019.11.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중소식품업체와 손잡고 생산한 ‘산들내음 착즙주스’ 2종이 저탄소농축산물을 가공해 만든 상품으로는 처음으로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5일 중소식품업체 ‘농업회사법인 프레쉬벨(이하 프레쉬벨)’과 협업해 판매 중인 자체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 ‘산들내음 착즙주스’ 2종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탄소발자국 인증은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 채취・생산・유통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으로 환산해 표시하는 제도다. ‘산들내음 청송사과(130㎖)’와 ‘산들내음 사과당근(130㎖)’ 2종이 인증을 받았다.

두 제품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업기술실용화재단으로부터 저탄소농축산물 인증을 획득한 ‘저탄소 사과’를 이용해 만들어진다. ‘저탄소 사과’는 사과 생산에 투입되는 화학비료, 농약 등을 줄이는 농법을 사용해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한 농산물이다. ‘산들내음 청송사과’를 생산할 때 나오는 온실가스의 양은 일반 사과로 만든 동일한 형태의 착즙주스보다 15.5% 적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따르면 저탄소농축산물 인증을 획득한 사과 농가는 전국 사과농가의 2.9%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번 인증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저탄소농축산물을 활용한 제품이 획득한 탄소발자국 인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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