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준공식...신갈~흥덕 1㎞구간 조성

한국전력공사는 5일 세계 최초로 초전도 송전의 상용화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전 홈페이지 캡처)
한국전력공사는 5일 세계 최초로 초전도 송전의 상용화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전 홈페이지 캡처)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한국전력공사는 5일 경기 용인 흥덕에너지센터에서 초전도 송전 상용화 사업 준공식을 갖고, 세계 최초로 초전도 송전의 상용화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초전도 상용화 사업을 통해 한국은 올 10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행하는 백서에 ‘세계 최초 초전도 상용국’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이번에 준공된 23kV 50MVA 차세대 송전시스템은 신갈-흥덕 에너지센터간 약 1㎞ 구간에 세계 최초 초전도 전력케이블을 활용한 송전기술을 적용해 상용화한 것으로, 곧 상업운전을 개시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한전이 국내기업간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이끌어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차원에서 사업적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한전의 적극적 지원을 통해 일본 전략물자로 분류된 초전도 소재를 중소기업인 서남에서 100% 국산화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초전도 전력기술 개발 분야에서 미국, 유럽, 일본 등 선행국가보다 뒤늦게 연구개발에 뛰어들었지만, 비교적 짧은 기간에 설계부터 시험, 생산, 설치, 운영까지 전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게 됐다.

한전은 앞으로도 초전도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꾀하는 한편, 향후 세계 최초의 154kV 초고압 초전도 송전 상용화 사업과 23kV급 3상 동축형 초전도케이블을 적용한 초전도 플랫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를 넘어 글로벌화 추진을 발표한 정부정책에 맞춰 미래 핵심기술인 초전도 분야가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에너지시장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지속적 기술개발로 초전도 분야 국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 추진 등 초전도 산업 선순환을 위한 주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as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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