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주요기업 참여한 국책사업...정보통신기술 활용, 에너지효율↑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왼쪽)과 신용식 SK텔레콤 스마트 에너지 시티 유닛장(오른쪽)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 SK텔레콤 제공) 2019.11.5/그린포스트코리아
미래형 스마트그리드 실증연구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왼쪽)과 신용식 SK텔레콤 스마트 에너지 시티 유닛장(오른쪽)이 협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SK텔레콤 제공) 2019.11.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SK텔레콤이 주관하는 국책과제 컨소시엄이 광주광역시에 지능형전력망 기반의 스마트 전력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텔레콤과 한국전력공사, 현대자동차, 효성, 한국광기술원, 전자부품연구원 등 17개 기업이 구성한 ‘SKT컨소시엄’이 광주광역시와 함께 미래 지능형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 관련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은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전력 사용 정보를 수집하는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력의 생산과 소비를 한층 효율화 하는 기술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4년간 광주시에 총 27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SKT컨소시엄은 앞으로 각종 실증사업을 통해 소비자의 전력 요금제 선택권을 확대하고 신재생전기 공급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확충해나간다. 

우선 광주시 소재 아파트 7000세대에 ‘고객참여형 그린 요금제 서비스’를 운영한다. 각 가정에 스마트미터기를 설치, 시간별‧기기별 사용량을 분석해 차등 요금제를 도입하는 등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지속 연구할 계획이다.

또 1000세대의 아파트 옥상 등 공용부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생산된 전력을 활용하는 ‘신재생에너지 공유 공동체 전력 서비스’도 추진한다. 해당 설비에서 충당한 전력만큼 전기요금을 차감 받거나 전력중개시장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변화가 기대된다.

트레일러에 에너지 저장 시스템인 ESS(Energy Storage System)를 설치한 ‘이동형 셰어링 ESS서비스’도 추진한다. 이동형 셰어링 ESS서비스는 특정 시점에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예식장이나 상가 등으로 이동해 전력을 공급하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정 시간을 피해 최적화된 요금으로 충전할 수 있고 고정 장비 구매 부담도 낮출 수 있는 기술이다.

광주시내 4개 지역에 ‘집합분산자원 가상발전소 전력거래 서비스’도 도입한다. 태양광 패널, ESS 등의 분산 에너지 자원을 통합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고, 생산된 전력의 거래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SKT 컨소시엄은 이 같은 실증 서비스를 관리하는 ‘스마트그리드 빅데이터 활용서비스’를 광주시 체험단지에 마련한다. 실증사업 내용을 빅데이터로 축적하고 성과를 분석한 후, 필요시 외부에도 공유하는 등 체계적‧지속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기술을 개발하고 미래 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알뜰한 전기생활 메카로서의 광주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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