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강원대 산학공동연구팀, WAT 출전
인공지능의 특허 관련 문서 번역 기술 두각

4일 홍콩에서 열린 WAT 2019 학회에서 현대차-강원대 공동연구팀의 이성민 현대차그룹 AIR랩 책임연구원(사진 우측)과 강원대 박사과정의 박천음 씨가 인공지능 기계번역기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제공) 2019.11.5/그린포스트코리아
4일 홍콩에서 열린 WAT 2019 학회에서 현대차-강원대 공동연구팀의 이성민 현대차그룹 AIR랩 책임연구원(사진 우측)과 강원대 박사과정의 박천음 씨가 인공지능 기계번역기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제공) 2019.11.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국제 인공지능 번역대회에서 우수한 기계번역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그룹-강원대 산학공동연구팀이 지난 7월 마감한 아시아 번역 품질 평가대회인 ‘WAT(Workshop on Asian Translation) 2019’의 5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6회를 맞은 WAT는 일본 정보통신연구기구(NICT)와 교토 대학이 주관하는 기계번역 평가국제대회로, 매년 인공지능(AI)으로 아시아권 언어와 영어를 번역하는 기술을 평가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대회에선 총 9개 언어로 작성된 과학 논문, 특허, 뉴스 등을 번역하는 28개 부문이 마련돼 세계적인 연구기관 26개팀이 참가했다.

현대차그룹에선 김준석 AIR 랩 책임연구원과 이창기 강원대 교수 연구실이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이 9개 부문에 출전해, 특허 번역에서 5개 부문 1위를 석권하고, 과학 논문 번역에선 2위 2개 부문과 4위, 6위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인공 신경망 기반의 번역 기술과 기계번역기의 성능을 높였다. 최적화된 번역 단위 탐색 및 양방향 번역 문장 생성 기술을 인공지능에 적용해 번역의 품질을 높이고, 기계 학습에는 역번역을 활용해 더 자연스러운 언어로 번역 결과가 나오게 했다.

아울러 공동연구팀은 4일 홍콩에서 열린 WAT 2019 학회에서 WAT 대회에 참가한 인공 신경망 기반 기계번역(NMT, Neural Machine Translation) 시스템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고 관련 분야 여러 참석자들과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현대차그룹은 데이터 학습, 플랫폼 구축, 번역 모델 개발 등 이번 대회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공 신경망 기반 번역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이를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기계번역 평가대회를 통해 미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다양한 협업을 추진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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