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간전문가 평가위원회 거쳐 ‘근린재생일반형’ 2곳 선정‧발표
5년간 마중물사업비 총 200억원 내외 투입...생활SOC 등 연계사업 활용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강서구 공항동’ 일대와 ‘종로구 청운효자‧사직동’ 일대가 올해 하반기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근린재생일반형)으로 새롭게 선정됐다.
이들 지역은 주민 참여로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5년 간(2020~2024년) 총 200억원(지역당 100억원)의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서울시는 생활SOC, 리모델링, 골목길재생 같이 시가 추진하고 있는 기존 사업을 연계해 도시재생의 시너지를 내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강서구 공항동’은 김포국제공항, 군부대와 인접한 지역으로 개발제한, 고도제한 등으로 오랜기간 각종 규제를 받아왔고 마곡지구 개발로 상대적 박탈감이 존재하는 지역이다. 주민들의 참여의지와 도시재생사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돼 강서구 첫 번째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됐다.
‘종로구 청운효자‧사직동’은 경복궁 서측의 한옥이 많은 역사도심 주거지로 노후 한옥, 빈집 관리 등 지역 역사성과 장소성에 대한 보존이 필요해 최종 선정됐다. 이 지역은 도시조직의 옛 모습이 잘 보존돼 있고 옛길(물길), 미래유산, 우수 건축자산(체부동성결교회, 홍종문 가옥, 이상의 집 등)과 세종대왕 탄생지 등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서울시는 2곳 모두 노후 저층주거지가 밀집해 주거환경 개선, 생활편의시설 확충, 주민공동체 회복이 절실한 지역으로 사업의 필요성‧시급성, 주민들의 참여의지, 기대효과 등을 종합평가해 최종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주민역량강화를 위한 ‘희망지사업’이 진행 중인 9곳 가운데 4.5: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것.
서울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번 달까지 ‘희망지’ 사업을 진행 중이거나 수행한 지역 9곳이 신청(경쟁률 4.5:1)한 가운데,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거쳐 사업 필요성 및 시급성, 주민공동체 및 자치구 추진의지, 도시재생 기대효과 등을 평가했다.
이밖에 서울시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를 염두에 두고 면적 기준 등 정합성을 고려했다. 향후 뉴딜사업으로 선정되면 마중물 사업비가 500억원(지역당 250억원)으로 확대돼 국비 200억원(지역당 100억원)도 지원받을 수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에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신규 선정된 2곳은 고도제한 저층주거지, 노후한옥 밀집 역사도심 주거지로, 도시재생을 통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들”이라며 “특히 주민의지가 강하고 다양한 지역자원을 보유한 만큼 주거환경 개선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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