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왼쪽)는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 체결식에 참가했다. (롯데하이마트 제공) 2019.11.4/그린포스트코리아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왼쪽)는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 체결식에 참가했다. (롯데하이마트 제공) 2019.11.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수많은 청년들이 사회진출 시기를 미뤄가며 대기업 입사에 목을 매는 배경 가운데 하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존재하는 커다란 임금 격차다. 유통 대기업 계열사 두 곳이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4일 신세계디에프는 동반성장위원회와 지난 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협력 중소 벤처기업의 기술 및 생산성 혁신 지원,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 대・중소기업 간의 임금 격차를 해소하고, 선순환적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세계디에프는 향후 3년간 협력 중소기업과 종업원에게 총 62억원 규모의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술혁신을 위한 공동 기술 개발 지원 △생산성 혁신을 위한 사업비용 지원 및 서비스 교육 △매출목표 달성한 성과공유제 등의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 중소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제값 쳐주기 △제때 주기 △상생결제로 주기 등 대금 제대로 주기 3가지 원칙을 철저히 지켜나가기로 했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신세계면세점은 중소 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대・중소기업 상담회에 참가하고, 중소 협력회사와의 성과공유제를 통한 ‘AI’ 음성 검색 서비스를 개발・도입하는 등 꾸준히 노력해 오고 있다”며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동반성장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날 롯데하이마트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호텔월드에서 동반성장위원회와 75개 중소파트너사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맺었다.롯데하이마트는 중소파트너사의 혁신역량 강화를 통한 임금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올해부터 3년간 총 625억원 규모로 동반성장 활동을 지원한다.

향후 중소파트너사의 경영안정을 위해 6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며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8억원 규모의 맞춤형 컨설팅 비용도 제공할 예정이다. 중소파트너사 임직원을 대상으로는 문화공연 초청 등 복리후생 증진을 위해 3억원, 온・오프라인 무상 직무 교육에 2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등 중소파트너사의 경쟁력 강화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는 “동반성장 간담회가 파트너사와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파트너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동반성장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