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5일 양일간 각국 AI 석학 몰려...'기술공유의 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9’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제공) 2019.11.4/그린포스트코리아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9’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제공) 2019.11.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AI(인공지능) 석학들을 초청, 최신 연구동향을 공유하고 미래혁신전략을 모색하는 '삼성AI포럼'을 개막했다.

올해로 3회째인 ‘삼성 AI포럼’은 4~5일 이틀간 삼성전자 서초사옥과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다.

포럼 첫째 날은 딥러닝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참가, 딥러닝 기반 세계 이해, 자율형 시스템 등 한층 진화한 인공지능 기술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트레버 대럴 UC버클리대 교수, 조경현 뉴욕대 교수,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몬트리올 AI 랩장인 사이먼 라코스테 줄리앙 몬트리올대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섰다.

삼성의 진보된 딥러닝 기술을 현장 시연에서 선보였다. 기계 번역(2017년), 엔드 투 엔드(End-to-end) 음성인식 기술(2018년)에 이어 올해는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수행하는 ‘온 디바이스 AI(On-Device AI) 통역 기술’을 시연했다.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가 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9’에서 ‘딥러닝에 의한 조합적 세계 이해’라는 주제로 딥러닝 분야 핵심 기술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사진 삼성전자 제공) 2019.11.4/그린포스트코리아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가 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9’에서 ‘딥러닝에 의한 조합적 세계 이해’라는 주제로 딥러닝 분야 핵심 기술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사진 삼성전자 제공) 2019.11.4/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리서치가 주관하는 둘째 날은 세계 각국의 AI 전문가들이 다양한 강연을 진행한다.

노아 스미스 워싱턴대 교수는 ‘실험적 자연어 처리를 위한 합리적인 순환신경망’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발표한다. 기존 자연어 처리 딥러닝 모델들의 취약점을 설명하고, 언어적인 이해가 가능하면서 심도 깊은 언어 처리가 가능한 새로운 모델로 합리적인 순환신경망(RNN: Recurrent Neural Networks)을 소개한다.

압히나브 굽타 카네기멜론대 교수는 ‘시각/로봇 학습의 규모 확장과 강화 방안’을 주제로 기존 지도 학습의 한계를 넘어선 대규모 자기 시각 학습 방법을 제안하고 미래 에이전트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공유한다.

이외에도 바이샥 벨 에든버러대 교수가 일상 속 더욱 다양한 분야에 AI를 적용시키기 위한 인간의 지식과 데이터 기반 학습의 통합 방안에 대해 소개한다.

오후에는 ‘비전과 이미지 (Vision & Image)’와 ‘온디바이스, IoT와 소셜 (On-Device, IoT & Social)’의 주제로 나눠 두 트랙이 동시에 진행된다.

한편 삼성은 지난해 AI, 5G, 전장용 반도체 등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약 25조원을 투자해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AI 기술은 이미 사회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오늘 세계적인 연구자들과 함께 AI 기술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하는 자리로 만들자”고 말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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