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쿡이 출시한 떡볶이 양념을 활용해 조리하는 모습. (더본코리아 제공) 2019.11.2/그린포스트코리아
백쿡이 출시한 떡볶이 양념을 활용해 조리하는 모습. (더본코리아 제공) 2019.11.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집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이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요리 과정은 쉽지만 품질은 뛰어난 음식을 만들 수 있는 ‘편리미엄’ 제품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편리미엄’은 ‘편리함’과 ‘프리미엄’의 합성어로 최근 김난도 교수가 발표한 ‘트렌드 코리아 2020’에 언급된 키워드다. 앞으로는 가성비의 시대를 넘어 시간과 노력을 아껴주는 편리성이 프리미엄이 된다는 뜻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종합식품브랜드 백쿡(PAIK COOK)은 소불고기양념, 매콤떡볶이양념, 궁중떡볶이양념 등으로 이뤄진 ‘백종원의 초간단 요리양념 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 준비한 재료에 붓고 끓이기만 하면 음식이 완성된다. 1회 사용분량씩 파우치 타입으로 소포장해 조리 후 남은 양념을 보관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앴다. 상온 보관할 수 있어 캠핑이나 여행을 갈 때도 활용할 수 있다. 

샘표는 ‘떡볶이 양념 3종’ 신제품을 내놨다. 기름을 살짝 두른 팬에 떡을 굽고 ‘발라먹고 찍어먹는 떡꼬치 양념’을 발라주면 추억의 떡꼬치 맛을 즐길 수 있다. ‘크레이지 핫 매운 떡볶이 양념’과 ‘부드러운 매콤함 불닭 크림 떡볶이 양념’은 색다른 별미 떡볶이를 완성할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중국 현지의 매운맛을 재현한 ‘백설 마라탕면소스’를 선보였다. 진한 사골육수를 넣어 마라탕의 깊은 맛은 살리고, 마라향미유를 넣어 마라탕 특유의 얼얼한 매운맛은 끌어올렸다. 면 요리 등 각종 요리에 활용하면 마라 특유의 맛과 향이 살아난다.

동원F&B는 ‘동원참치 쿡 4종(미역국용・짜글이용・볶음밥용・김치찌개용)’을 내놨다. 요리에 활용하기 좋도록 맞춤형 소스와 각종 재료로 양념 된 요리용 RTC(Ready to Cook) 참치캔 제품이다. 요리에 필요한 별도의 부재료를 곁들이면 간편하게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여의도의 뷔페 레스토랑 그리츠는 한국야쿠르트의 간편식 브랜드 ‘잇츠온’과 협업해 밀키트 제품, ‘흑후추 소고기 볶음’을 선보였다. 부드러운 부챗살과 특제 소스, 신선한 야채가 어우러진 밀키트 형태로 호텔의 특급 요리를 집에서도 재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요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동시에 맛과 품질까지 전문점 요리로 업그레이드해주는 ‘편리미엄’ 제품들은 앞으로도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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