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가든은 반려견을 위한 전용 무알콜 맥주 ‘펫비어’를 내놨다. (호가든 제공) 2019.11.1/그린포스트코리아
호가든은 반려견을 위한 전용 무알콜 맥주 ‘펫비어’를 내놨다. (호가든 제공) 2019.11.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처럼 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사료에 국한됐던 펫 푸드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반려견도 입맛에 따라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된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미스터펫자’는 미스터피자의 인기 메뉴를 모티브로 개발한 업계 최초 반려견용 피자다. 미스터피자의 인기 메뉴와 동일한 모양으로 만들어져 반려견과 함께 피자를 즐길 수 있다. 동물에게 유익한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해 맛과 영양을 모두 잡았다. 유당분해능력이 없는 동물도 먹을 수 있는 락토프리 무염 치즈를 사용해 피자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렸다.

치킨 플러스는 치킨 닭다리와 유사한 모양으로 반려견과 함께 치킨을 나눠 먹는 기분을 낼 수 있는 ‘댕댕이 치킨’을 선보였다. 닭가슴살이 주요 재료로 사용됐다. 강아지의 건강을 생각해 닭가슴살을 쪄내고 자연 건조하는 과정을 거쳐 유해한 기름과 염분 사용을 없앴다.

퇴근 후 집에서 간단히 술 한잔을 즐기는 ‘홈술’ 마니아들을 겨냥한 ‘무알콜 펫비어’도 출시됐다. 호가든 ‘펫비어’는 반려동물 전용 간식몰 ‘트릿테이블’과 협업으로 제작된 상품이다. 펫비어는 오렌지껍질이 재료로 사용되는 호가든에 영감을 받아 제품에 오렌지향 첨가물을 넣고 고구마・옥수수・보리 등을 첨가해 맛과 향을 냈다. 비타민 A, B2, C, D3, E 등 총 8종의 비타민이 함유된 비타민 음료로 식수 대신 마실 수도 있다. 

반려동물 사료업체 맘앤대디의 수제 간식 브랜드 ‘마미야미’는 반려견을 위한 간식으로 ‘마카롱 세트’를 판매한다. 딸기, 단호박 등 5가지 주재료와 쌀가루 등 천연성분으로 만든 수제 간식이다. 유당 분해 기능이 부족한 반려견들을 위해 락토프리 우유를 사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펫팸(Pet+Family)족’이 증가하며 펫 푸드 시장이 다채로워지고 있는 중”라며 “최근에는 반려동물용 피자, 맥주, 디저트 등이 등장하며 반려견도 취향에 따라 미식(美食)을 즐기는 이른바 ‘견(犬)슐랭’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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