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우리나라 근대식 등대의 초기 모습 간직”

해수부가 11월 이달의 등대로 선정한 강원도 ‘주문진 등대’ (사진 해수부) 2019.11.01/그린포스트코리아
해양수산부가 11월 이달의 등대로 선정한 강원도 ‘주문진 등대’ (사진 해수부) 2019.11.0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해양수산부가 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주문진등대’를 11월 이달의 등대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1918년 3월 강원도에서는 첫 번째로 세워진 주문진 등대는 1917년 부산-원산항 간 연락선 운항이 시작되면서 중간 기항지인 주문진항에 설치됐다. 등대의 불빛은 15초에 한 번씩 반짝이며 최대 37km까지 비출 수 있다.

주문진 등대는 벽돌로 지어진 우리나라 근대식 등대의 초기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 등대문화유산 제12호로 지정·보존하고 있을 만큼 역사적 가치도 높다. 등탑의 기단 부분은 등대 규모에 비해 높게 축조돼 그리스 신전의 계단과 같은 장엄한 느낌을 준다. 주 출입구 부분은 르네상스식 건축양식이 도입돼 장식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해수부는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등대를 활용,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이달의 등대’를 선정·소개하고 있다. 특히,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 투어)’을 통해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는 경우 매 100번째 참가자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며, 열두 곳을 모두 완주한 사람에게는 특별한 선물을 증정할 방침이다.

또 해수부는 ‘이달의 등대’ 방문 후 자신의 SNS에 후기를 작성하고, 이를 국립등대박물관 SNS ‘참여하기’에 남기면, 추첨을 통해 세계문화유산 스페인의 라코루냐등대, 국내 최남단 마라도등대, 최동단 독도등대 등을 탐방할 수 있는 왕복 항공권과 승선권 등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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