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글로벌시장 보고서 공개
무선이어폰 시장, 미국, 유럽, 중국 급성장

(사진 애플 제공) 2019.11.1/그린포스트코리아
에어팟 제품 사진.(사진 애플 제공) 2019.11.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무섭게 성장하는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애플의 에어팟이 2분기에도 압도적인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유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올해 무선이어폰 글로벌 시장이 판매량은 1억2000만대, 시장규모는 166억달러(한화 19조3938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4600만대에서 100%이상 성장하리란 전망이다.

아울러 미국, 유럽 등 기존 주요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중국시장도 새로 급성장하는 추세를 고려해 내년에는 315억달러(36조 7,668억원)까지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2017년부터 초기 모델 제품을 구입해온 얼리어답터 소비자들이 최근 출시된 에어팟 프로 등 신 제품으로 교체하는 시기까지 고려한 계산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은 수량 기준 2700만대, 금액 기준 38억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인 애플은 지난 3월 출시한 2세대 에어팟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시장 선두를 이어갔다. 에어팟의 시장점유율은 판매량 기준 53%, 매출액 기준 63%를 기록해 독보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의 갤럭시버즈는 1분기와 비슷한 8%의 점유율을 보였고 그 외 자브라, 보스 등 브랜드 순이었다. 

전세계 무선이어폰 시장의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사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2019.11.1/그린포스트코리아
전세계 무선이어폰 시장의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사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2019.11.1/그린포스트코리아

이외에도 앞으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대형 IT기업들의 진입이 예상되나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애플은 지난달 30일 245달러의 신규 프리미엄 모델인 ‘에어팟 프로’를 새로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폭 확대 및 신규 수요 창출에 나섰다. 에어팟 프로는 마이크 두 개로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을 도입해 차폐가 완벽하지 않았던 기존 에어팟의 단점을 보완했다. 또 땀과 습기에 강한 IPX4 등급의 생활 방수 기능을 추가해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지난 9월 카운터포인트의 미국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무선이어폰 구매 시 배터리 수명과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과거 보스, 소니 등의 프리미엄 모델에만 탑재됐던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이 최근 부각돼 이와 관련한 업체들의 기술 차별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