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3분기 풍력터빈 수주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

영양군 맹동산에 자리한 국내 풍력발전기. (안선용 기자)
영양군 맹동산에 자리한 국내 풍력발전기. (안선용 기자)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GE의 풍력터빈 수주 증가로 2021년에도 미국 풍력발전의 초호황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의 1일 보고서에 따르면 GE의 3분기 풍력터빈 수주는 1184개로, 전년동기 857개에 비해 38% 증가했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GE의 3분기까지 누적 수주는 3138개로, 2018년 연간수주인 3198개에 육박한다”며 “올 4분기 2014~2018년 4분기 평균수주만 달성하더라도 2019년 연간수주는 4206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전년대비 32%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치다.

핑크빛 전망만 있던 것은 아니다. 기존 미국 풍력업황은 2020년까지 초호황이고, 이후 설치량은 큰 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조금인 PTC가 2020년 말 설치분까지만 100% 지급되고, 2021년 80%, 2022년 60%로 축소되기 때문이다.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초호황세의 연장선에 두 가지 이유를 꼽았다. 그는 “첫째는 발전단가 하락으로 PTC 100%뿐 아니라 80%, 60%에도 적정수준의 IRR(내부수익율)이 발생해 수요가 예상보다 크다”면서 “또한 예상을 상회하는 설치수요로 프로젝트 건설 전반에 병목현상이 생기면서 2020년 설치분이 2021년 이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as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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