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조감도. (호텔신라 제공) 2019.11.1/그린포스트코리아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조감도. (신라면세점 제공) 2019.11.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면세업체 '3Sixty' 지분을 인수한 데 이어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사업권을 획득했다.

1일 호텔신라는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상업시설 사업권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호텔신라는 2014년부터 홍콩 소재 면세업체인 Sky Connection과 합작사를 설립해 마카오공항 면세점을 운영해왔다. 이번 신규 사업자 입찰에는 호텔신라가 단독으로 참여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신라면세점은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전체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North Side' 권역 1122㎡(약 339평)를 오는 7일부터 2024년 11월까지 5년간 운영하게 됐다. 'North Side' 권역은 모든 면세품목을 판매할 수 있는 자유 영업 구역으로 5년간 총 6억 달러(7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마카오 국제공항은 연간 80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고 향후 성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마카오 국제공항의 여객터미널 수용능력은 공항 확장(South) 공사 이후 2021년 10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신라는 마카오 국제공항 이용객의 80% 이상이 범(汎) 중국계인 점을 고려해 해외 명품 브랜드뿐 아니라 국산 화장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품목을 구성하는 등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인규 호텔신라 TR부문장은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면세점 사업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해외 사업을 다각화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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