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에 자리한 유니클로 매장의 모습. (김형수 기자) 2019.10.31/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 광화문에 자리한 유니클로 매장의 모습. (김형수 기자) 2019.10.3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유니클로의 매출이 대규모 할인행사를 펼치는 등 마케팅에 힘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31일 박광온 의원이 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 등 국내 8개 전업카드사의 ‘신용카드 매출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의 유니클로 매출액은 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5억원)에 비해 61%가 줄어들었다. 지난달 매출은 91억원으로 275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하는 등 가파른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유니클로는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다양한 베스트셀러 아이템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유니클로 15주년 감사세일’을 실시했지만, 떨어지는 매출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박 의원 측은 유니클로의 일본군 위안부 모독 논란이 불거진 지난 18일 이후 매출액은 더 떨어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유니클로의 대체 브랜드로 떠오른 탑텐의 매출은 큰 폭으로 뛰었다. 탑텐의 지난달 매출은 33억원으로 21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61%, 10월 1일~14일 매출은 13억원에서 23억원으로 72% 급증했다.  

박 의원은 “일부에선 유니클로가 살아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지만 실제 국내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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