툰베리, 북유럽 '올해의 환경상' 거부...“영광이지만 필요없다”
툰베리, 북유럽 '올해의 환경상' 거부...“영광이지만 필요없다”
  • 이주선 기자
  • 승인 2019.10.3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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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이사회, “세계사적으로 중요한 순간에 기후위기에 관한 관심 불어넣어”
(인스타그램 @gretathunberg) 2019.10.31/그린포스트코리아
스웨덴의 어린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는 자신의 SNS를 통해 북유럽 이사회(Nordic Council) 수여하는 환경상 고사 이유를 밝혔다. (인스타그램 @gretathunberg) 2019.10.3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오는 12월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 참석차 지난 8월 친환경 요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미국에 체류 중인 스웨덴의 어린 ‘기후투사’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가 북유럽 이사회(Nordic Council)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환경상'을 정중히 고사했다고 가디언지가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북유럽 이사회는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아이슬란드, 핀란드 등 북유럽 다섯 개 국가가 경제·사회·문화·법·통신 등 부문에서의 협력을 꾀하기 위해 1952년 발족한 다자기구로, 매년 환경을 포함한 문학, 청소년 문학, 영화, 음악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큰 업적을 세운 북유럽인에게 트로피와 함께 상금 5만2000달러를 수여하고 있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북유럽 이사회는 “툰베리는 전 세계적인 기후 운동을 촉발했을 뿐 아니라 세계사적으로 중요한 순간에 환경과 기후 위기에 관한 관심을 우리의 삶에 불어넣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툰베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북유럽 이사회 환경상 수상은 큰 영광”이라면서도 “기후 운동에 있어 상은 필요하지 않으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정치인 등 권력을 가진 자들이 기후위기를 경고하는 ‘과학’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뿐”이라고 거부 의사를 전했다.

이어 툰베리는 “스웨덴을 포함한 북유럽 국가들은 기후·환경 문제에 대해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행동은 딴판”이라면서 “마치 지구가 4개라도 되는 것처럼 행동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leesu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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