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핵심 인프라...자동 구축, 갱신 시연

(사진 국토지리정보원 제공) 2019.10.30/그린포스트코리아
(사진 국토지리정보원 제공) 2019.10.3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의 길잡이가 되는 정밀도로지도를 ‘자동으로 구축’하고 실시간 도로변화를 반영해 ‘자동으로 갱신’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정부는 30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경기도 동탄)에서 2대의 차량이 인근 도로 약 10㎞를 주행하며 도로정보를 구축하는 운영 시연회를 진행했다.

이날 공개한 정밀도로지도는 도로 형태(차선 등), 교통 시설(신호등 등), 규제 정보(운행속도 등)를 3차원으로 정밀하게 표현한 디지털 지도로, 자율주행차에게 입체적인 주행정보를 제공하는 기초 인프라다.

시연에서는 차량이 무선 통신망을 통해 도로정보를 중앙 시스템과 주고받는 ‘자동 구축’과 ‘자동 갱신’ 2개 부문을 선보였다. 

자동 구축에서는 차량에 탑재된 센서가 도로 정보를 영상 등으로 수집해 실시간으로 클라우드 서버에 보내면, 지도에 차선, 노면표지, 신호등 등이 자동으로 생성되는 모습을 선보였다.

자동 갱신에서는 도로 현장과 정밀도로지도가 다를 경우 차량 실시간 센서정보와 비교해 변화된 내용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지도를 갱신한 후 차량에 재전송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도로 시설물을 자동 인식하고 분류할 때는 컴퓨터가 외부 데이터를 조합·분석·학습하는 딥러닝(Deep Learning) 학습 기술 등을 활용했다. 정밀도로지도가 자동 구축·갱신되는데 성공했고, 이를 통해 지도의 최신성을 높이기 위한 기반기술이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국토정보정책관은 “향후 본 기술의 정확성·완전성 향상과 함께 자율주행 관련 기업·기관들이 참여하는 실증 절차를 통해 산업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성과도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국토교통부 제공) 2019.10.30/그린포스트코리아
(사진 국토교통부 제공) 2019.10.30/그린포스트코리아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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