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는 ‘신비아파트 귀신 구하리’ 특별관을 운영하는 중이다. (CJ ENM 제공) 2019.10.30/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월드 ‘신비아파트 귀신 구하리’ 특별관은 CJ ENM 투니버스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를 테마로 꾸며졌다. (CJ ENM 제공) 2019.10.3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어린이들이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한 채 집집마다 사탕을 얻으러 다니는 할로윈 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국내에서도 할로윈을 하나의 놀이문화로 즐기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관련 행사나 이벤트들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 투니버스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를 테마로 꾸며진 롯데월드 ‘신비아파트 귀신 구하리’ 특별관은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01일 오픈 이후 누적방문자 숫자는 3만4000여명을 넘겼다.

‘신비아파트 귀신 구하리’ 특별관은 국내 최초 호러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에피소드를 생동감 있게 재현한 6개 체험존과 1개 포토존으로 구성돼 있다. 특수 조명, 음향이 뒷받침하는 귀신 콘텐츠가 오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참가자들은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돼 불의의 교통사고로 4444번 버스에 갇힌 ‘치돈귀’, 비행기 추락사고로 꿈을 이루지 못한 발레리나 ‘마리오네트 퀸’, 거울을 통해 미래를 보여주며 소녀영혼을 탐하는 ‘블러드메리’ 등 인기 귀신들을 직접 만나 이들이 가진 원한을 풀어주고 원혼을 승천시키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서울랜드는 다음달 3일까지 2019 로맨틱 할로윈 축제 ‘루나 이클립스’를 운영한다. 좀비, 유령 등의 등장 없이 화려한 야간 빛 축제로 기괴하지만 로맨틱한 할로윈 분위기를 살렸다.

‘로맨틱가든’은 달빛을 받아 신비로운 뱀파이어 정원으로 변했고, 수백 송이 장미가 있는 ‘로맨틱 로즈 게이트’는 조명 효과로 피로 물든 듯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관람객들을 위한 할로윈 이클립스 메이크업 살롱과 의상 대여소도 마련했다.

에버랜드는 다음달 17일까지 호러 마니아를 위한 좀비 도시 체험존 ‘블러드 시티3: 좀비버스터’가 운영 중이다. 호러메이즈는 ‘블러드 시티’ 대표 주자로 좀비를 피해 어두운 미로를 탈출하는 공포 체험 이벤트다. 맹수들이 가득한 사파리는 밤이 되면 좀비들을 피해 탈출하는 호러 사파리로 변신한다. 아마존 익스프레스와 티익스프레스(T-Express) 등 인기 놀이기구들은 좀비들과 함께 하는 호러 어트랙션으로 운영된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테마파크에서 선보이는 할로윈 콘텐츠가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가을철 대표 인기 이벤트로 자리잡았다”며 “올해 역시 인기 호러 애니메이션을 테마로 한 특별관부터 간담을 서늘케 하는 공포 체험까지 할로윈 콘텐츠의 향연이 이어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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