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김형수 기자) 2019.10.30/그린포스트코리아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김형수 기자) 2019.10.3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30일 아모레퍼시픽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1조57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3% 늘어났다. 

계열사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매출은 1조4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1075억원을 기록했다. 럭셔리 브랜드 및 면세, 온라인, 멀티브랜드숍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세를 나타냈고, 효율적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사업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9306억원의 매출과 69% 성장한 8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럭셔리 부문(설화수・헤라・프리메라・바이탈뷰티 등)은 면세와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매출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프리미엄 부문(아이오페・라네즈・마몽드 등)은 온라인 및 멀티브랜드숍 중심으로 성장 기반이 강화됐다.

해외 사업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늘어난 4865억원의 매출과 33% 증가한 3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시아 사업에서는 설화수가 ‘티몰 슈퍼 브랜드 데이’를 여는 등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한 데 따라 온라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다. 북미에서는 라네즈의 ‘크림스킨’ 론칭 및 이니스프리의 ‘그린티 씨드 세럼’의 판매 호조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유럽에서는 세포라를 통해 진출한 라네즈가 선전하는 중이다. 

에스쁘아는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13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아리따움 등 멀티브랜드숍을 통한 고객 접점이 확장되고 ‘프로테일러 비글로우 쿠션’ 등 신제품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에스트라도 흑자로 전환했다. ‘365 라인’의 멀티브랜드숍 입점 확대를 통해 3분기 매출도 7% 증가한 245억원을 기록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의 경우에는 3분기에 매출은 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38% 늘어났다. 신제품 ‘잇츠 글로우_패션’ 출시를 기념한 전국 컬러 콘서트 투어를 개최하며 헤어 트렌드를 선도했다.

에뛰드의 3분기 매출은 3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했지만 영업적자는 줄어들었다. 디지털 중심의 사업 전략 재편으로 면세와 로드숍 매출은 감소했으나 온라인 매출의 증가로 영업적자는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매장 감소가 이어진 이니스프리는 부진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하락했다. 3분기 매출은 1301억원,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 46%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와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매출이 성장하고, 채널 재정비 및 마케팅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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