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143개 크기…車 보관능력 1만3000대→3만600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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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필라델피아항에서 29일 열린 신규 자동차 전용 부두 사우스포트 개소식에서 정진우 현대글로비스 미주총괄담당(왼쪽 세번째), 톰 울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왼쪽 네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현대글로비스가 미국 필라델피아항에 마련한 완성차 야드(야적장) 규모를 3배로 확장했다.

이에 따라 현대글로비스의 부두 내 완성차 보관 능력은 기존 최대 1만3000대에서 3만6000대로 3배가량 늘어났다.

현대글로비스는 2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항구 내 신규 완성차 야드 '사우스포트'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필라델피아항 남쪽에 64만㎡ 규모로 마련된 사우스포트는 미국 동부로 수입되는 완성차를 필라델피아항에서 하역한 뒤 보관하고 영업망에 공급되기 전 최종 점검하는 공간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10년부터 필라델피아항 북쪽에 '98구역'으로 부르는 36만㎡ 규모의 야드를 운영중으로 이번에 사우스포트를 추가로 확보, 전체 필라델피아항 야적 가능 규모를 100만㎡로 늘리게 됐다.

축구장 143개 면적과 맞먹는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사우스포트가 미국 양대 철도(CSX·NS)와 완성차용 하역 연결이 가능해 철로 운송을 통한 네트워크 확대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또 항구 내 자체 부두가 있어 해상운송 연계를 통해 멕시코발 완성차와 아프리카·중동으로 가는 중고차 물량을 확보하기 쉽고, 뉴욕, 워싱턴DC, 볼티모어 등 대규모 시장과도 가까워 잠재적 기회가 많다고 덧붙였다.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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