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강남점의 전경. (롯데백화점 제공) 2019.10.30/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백화점 강남점의 전경. (롯데백화점 제공) 2019.10.3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증가했다. 오프라인 부문은 편의점을 제외하면 마이너스 성장했으나, 온라인부문은 두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가 공개한 ‘2019년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났다. 오프라인 부문이 5.0% 감소했지만 온라인부문이 17.8% 증가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유통업체별 매출 동향을 살펴보면, 오프라인에서는 2.8% 매출이 늘어난 편의점을 빼면 SSM(-7.1%), 백화점(-5.6%), 대형마트(-9.6%) 매출이 나란히 뒷걸음질을 쳤다. 편의점 매출은 숙취해소제 및 비상의약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데다 디저트 소비가 확대되면서 증가했다. 

반면 SSM은 지난해 보다 영업점포수 감소(-31개)와 이른 추석의 여파가 맞물리면서 매출이 하락했다. 백화점은 지난해보다 기온이 높아 겨울 역시즌 상품과 가을 신상품 판매가 부진을 면치 못하며 매출이 떨어졌다. 여성캐주얼(-17.8%), 남성의류(-6.2%) 등 패션 매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대형마트도 고온에 따른 가을 의류 신상품 판매 부진과 이른 명절로 인한 선물세트 판매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9.10.30/그린포스트코리아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9.10.30/그린포스트코리아

온라인 부문은 온라인판매중개와 온라인판매 매출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11.0% 늘어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온라인판매중개 매출은 계절용 가전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계절용 생활용품이 인기를 끈 데 힘입어 증가했다. 온라인판매의 경우에는 소형가전 판매가 늘어나고 가을 신상품 기획전 등으로 패션・의류가 성장하며 전체 매출이 늘었다. 

주요유통업체 매출 동향 조사는 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신세계백화점 등 백화점 3곳,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곳,  CU・GS25・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등 편의점 3곳, 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SSM 4곳 등 13개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11번가・인터파크・쿠팡 등 온라인판매중개업체 4곳, 이마트・신세계・AK몰・홈플러스・갤러리아몰・롯데닷컴・롯데마트몰・위메프・티몬 등 온라인판매업체 9곳 등 13개 온라인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산자부 관계자는 “전년대비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선물세트 수요가 전월로 이동해 식품 판매가 감소하고, 전년대비 고온으로 인해 패션・잡화 판매가 감소하며 전체 오프라인 매출이 감소했다”며 “온라인 매출은 계절용 소형가전 및 생활용품 판매가 증가하며 가전・문화 및 생활・가정 매출이 증가하며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alias@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