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2년까지 ‘스마트 서울 도시데이터 센서(S-DoT)’ 구축계획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서울시가 2022년까지 소음, 미세먼지, 자외선 등 도시데이터를 한번에 수집하는 ‘스마트 서울 도시데이터 센서(S-DoT, Smart Seoul Data of Things)’를 서울 전역에 2500개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S-DoT은 센서를 통해 도시현상 데이터(온도, 바람, 미세먼지, 조도)와 방문자수 등 총 10종의 데이터를 수집하며, 데이터 종류는 향후 기술발전, 정책환경의 변화에 따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설치장소는 2~4m 높이의 CCTV 지지대나 가로등을 활용해 시민이 실제 생활하는 주거공간, 상업공간, 개방공간의 데이터를 수집하기로 했다. 또 데이터 수집의 정책적 효과가 높은 미세먼지 다량 유발시설, 대중교통 차고지, 방문객 집적지, 대형공사장 등에도 추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S-DoT과 도시 전역에 촘촘히 사물인터넷 망이 깔린 ‘S-Net’(스마트 서울 네트워크)을 연계해 장차 도시데이터를 수집·유통·활용하는 종합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축적된 도시데이터는 각종 현상들에 대한 과학적 분석에 활용할 계획이다. 가령 온도계 측정데이터를 통해 각 지역별 상세한 폭염 실황과 ‘온열 지수(WBGT)’를 산출해 노인, 유아 등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 근거로도 활용할 수 있다.
S-DoT의 도시데이터는 내년 상반기부터 서울시 열린데이터 광장, 디지털 시민 시장실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될 계획이다.
손종열 고려대 교수는 "서울시가 도시데이터 센서를 통해 수집하게 될 실시간 도시데이터는 기존 도시데이터로 예측하거나 설명하기 어려웠던 문제들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각종 도시문제 해결은 물론 시민과 기업에게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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