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면세점이 입점한 두산타워의 모습. (두산면세점 페이스북 캡처) 2019.10.28/그린포스트코리아
두산면세점이 입점한 두산타워의 모습. (두산면세점 페이스북 캡처) 2019.10.2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두산이 면세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내린 결정이다. 

29일 두산은 면세 특허권을 반납하고 두산타워에 자리한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장 운영을 종료한다고 공시했다. 잠정적인 영업정지일자는 내년 4월 30일이다. 앞으로는 전자소재 등 기존 자체사업과 신성장 사업 육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은 “두타면세점은 특허권 반납 후 세관과 협의해 영업종료일을 결정하게 되며 그때까지는 정상 영업한다”고 설명했다. 

두타면세점은 2016년 5월 개점한 이후 4년여만에 문을 닫게 됐다. 두타면세점은 연 매출 700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하기도 했으나,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고 시내면세점들 사이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낮아진 수익성에 발목을 잡혔다. 

두산 관계자는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단일점 규모로 사업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다시 적자가 예상되는 등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특허권을 반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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