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에 위치한 면세점의 모습. (김형수 기자) 2019.10.28/그린포스트코리아
김포공항에 위치한 면세점의 모습. (김형수 기자) 2019.10.2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면세점 매장에서도 액상형 전자담배가 사라질 전망이다.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자제하라는 보건복지부의 권고가 나오자 편의점 업체와 면세점 업체들이 관련 조치를 취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28일부터 액상형 전자담배 가향 제품 신규 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매장에 남아있는 재고가 소진되더라도 신규 발주를 하지 않는 방식이다. 대상 제품은 쥴랩스, 시드 툰드라, 픽스, 비엔토의 액상형 가향 전자담배 12종이다.

같은날 신라면세점도 쥴의 트로피칼・크리스프・스타터・딜라이트 등 4종 및 KT&G의 시드툰드라 1종 등 가항 액상형 전자담배 5종에 대한 신규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도 쥴의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3종과 KT&G의 시드 툰드라 1종 등 가향 액상 전자 담배 추가 발주를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도 KT&G의 시드툰드라 1종에 대해 제품 신규 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국내면세점 업계에서 1위~3위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과 더불어 지난해 11월 면세사업에 뛰어든 현대백화점면세점도 신규 공급 중단 조치를 취하면서 앞으로 면세점에서도 액상형 전자담배를 구입하기 힘들게 됐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현재 남아있는 재고의 판매중단 여부를 놓고 내부 검토와 공급사와의 논의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미니스톱도 29일 발주분부터 쥴의 트로피칼・크리스프・딜라이트 신규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미니스톱은 KT&G의 액상형 전자담배는 전 품목 취급하지 않는다.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에 이어 미니스톱도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 중단 대열에 동참했다. 

가맹점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상품은 경영주와 고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진 시까지 판매상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미니스톱은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 강력 권고에 따른 판매자 교육 및 홍보물・안내문을 전국 점포에 부착하고 점포 근무자 교육 및 해당내용을 고객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강력 권고에 따라 경영주 자문위원회와 액상형 전자담배 공급중단을 논의했다”며 “향후 정부의 성분검증 및 액상담배 관련 방침이 결정되면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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