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오늘부터 고속버스도 열차처럼 정기권이 도입됐습니다"

 

 

 

여러분은 '고속버스'하면 무엇이 연상되십니까?

기차여행을 좋아하는 탓에 고속버스는 간간이 타는 편입니다만 요즘은 우등고속버스가 대세인듯 합니다.

비행기로 따지면 비즈니스 클래스처럼 좌석이 아주 넓고 안락하기 때문이겠지요. 당연히 요금은 일반에 비해 좀 비쌉니다.

혹시 '개그린'버스 기억하시는지요?

1970년대 서울역 근처 어디에서 운행했던 그레이 하운드 고속버스 옆면에 그려진 개 그림을 보고 흔히들 그렇게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이 버스는 뒤편에 화장실이 있어 아주 유명세를 탔고 어떤 사람들은 달리는 버스에서 용변 본 일을 자랑하기도 했었지요.

개인적 생각이지만 우리나라가 다른 것은 몰라도 어떤 선진국에 비해서도 도로 특히 고속도로는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거미줄같이 고속도로가 깔려있으니 당연히 고속버스 노선도 그만큼 많을 것입니다.

29일 오늘부터 고속버스에도 정기권이 도입된다는 소식입니다.

서울과 천안, 아산, 평택,이천,여주와 대전-천안 등 6개 노선을 시범 실시하는 것입니다.

현재 1만 2400원인 서울-천안 구간 일반고속버스 왕복요금이 정기권을 사면 7860원으로 36.3% 떨어진다고 합니다.

서울-여주 구간은 1만3000원에서 8240원으로 36.6% 인하됩니다.

국토교통부가 장거리 통근 및 통학을 위해 고속버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내놓은 정책으로 운영후 만족도 등을 검토, 확대할 방침이라네요.

정기권은 주중뿐 아니라 주말까지 이용 가능한 30일 짜리로 평균 36%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고 국토부는 전했습니다.

고속버스 정기권은 통합 예매 홈 페이지나 티 머니 앱에서 예매 가능하다고 합니다.

원래 고속버스 터미널은 마중하는 설레임과 배웅하는 아쉬움이 혼재, 웃음과 눈물로 범벅이 되는 곳 아닙니까.

그런데 정기권이 도입된다는 것은 거의 일반 버스 승차장이나 마찬가지로 된다 뭐 이런 것일까요. (물론 장거리노선 정기권은 있을 수 없겠습니다만...) 

고속버스 이야기를 하다 보니 뜬금없이 예전에 있었던 고속버스 안내 여승무원 생각이 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별 필요가 없었던 듯 한데 그 때는 굉장한 인기 직업에 많은 여성들 선망의 대상이었던 시절이었습니다.

모두 옛 이야기가 됐습니다.

 

O..."제대로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는다면 LA 고집할 필요 전혀 없습니다"

 

 

모두 아시는대로 올해 국내 프로야구는 지난 주말 두산베어스가 키움히어로즈를 시리즈 스코어 4-0으로 완파,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어찌보면 너우 맥없게 끝나 좀 허탈할 정도입니다. 글자 그대로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가 됐습니다.

그러나 야구팬들은 내달 6일 시작하는 프리미어 12가 있어 이젠 프로팀 경기가 아닌 국가대항전에 관심을 쏟게 생겼습니다. 

미국 월드시리즈는 워싱턴 내셔널스가 적지인 휴스턴에서 애스트로스에 2연승하면서 금방 새 역사가 쓰여지는가 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기쁨도 잠시, 워싱턴은 홈에서 휴스턴에 거푸 세 번을 지는 바람에 벼랑끝으로 몰렸습니다.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휴스턴에서 벌어지는 6차전에서 애스트로스가 이기면 챔피언이 되고 지면 31일 최종 7차전이 벌어지게 됩니다.

각설하고...MLB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32)이 원소속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잔류하길 원한다면 약간 손해를 봐야 한다는 전망을 다룬 보도가 나와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적지 않은 나이(1987년 3월 25일생)의 투수인 데다 부상 이력이 많아 빅마켓 구단인 다저스가 더욱 확실하고 강한 투수 영입에 올인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몇몇 보도도 나왔지만 FA시장의 가장 최대어로 꼽히는 휴스턴의 게릿 콜(1990년 9월 8일생)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번 월드 시리즈 5차전의 승리투수이기도 한 콜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어마어마한 돈이 필요한데 LA가 이 투자를 할 경우 류현진의 파이는 적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데, 만약 다저스에 남길 원한다면 계약 조건에서 약간의 손해를 봐야 한다"는 설명을 달았습니다.

프로는 몸값으로 자신을 나타내는 것인데 류현진이 LA에 남기 위해 손해를 감수한다?...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또 한 가지 눈여겨 볼 대목이 있습니다.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류현진 계약을 책임지고 있다는 것은 야구팬이면 누구나 다 압니다.

그리고 보라스가 자신의 고객들 몸값을 양보한 적이 별로 없다는 것 또한 유명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렇게 해야 보라스의 수입도 덩달아 올라가지 않겠습니까.

MLB닷컴은 그러면서도 "많은 팀이 좌완 선발 류현진의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고 현재 FA 시장 상황을 전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원소속팀 다저스보다 다른 팀들이 많은 금액의 계약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 것입니다.

수급의 법칙과 돈에 따라 프로가 구단을 옯기는 것은 너무나 흔한 일입니다. LA에 연연할 필요는 전혀 없다 그런 뜻입니다.

물론 제대로 된 돈을 받으면서 LA에 잔류하는 것이 최선이기는 하겠지만 말입니다.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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