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법인 지분 51% 확보...상하이와 베이징 회송 화물 '초점'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현대글로비스가 중국 완성차 운송 시장 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 물류기업과 합자사를 설립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8일 중국 완성차 전문 물류기업 롄허(聯合)물류와 합자회사 장쑤(江蘇)거롄(格聯)물류유한공사를 신설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핵심은 현대글로비스 중국 현지법인인 베이징 글로비스와 롄허물류가 장쑤거롄물류 지분을 각각 51%와 49% 갖는 것으로 대표이사(총경리)는 베이징 글로비스 소속 직원이 맡고 본사는 장쑤성 옌청시에 두기로 했다.

장쑤거롄물류는 중국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전용 트럭으로 운송하는 사업에 주력하되 베이징 글로비스의 상하이 지역 물량과 롄허물류가 강점을 지닌 베이징 쪽 물량을 연계, 회송 화물을 확보하는 형태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지리(吉利)자동차, 창청(長城)자동차, 광저우(廣州)자동차 등 중국 현지 업체를 기존 고객으로 갖고 있는 롄허물류는 2001년부터 중국 북동부를 중심으로 완성차 운송·보관·수출 사업을 해 온 자동차 전문 물류회사다.

주요 화주는 중국 화북, 동북, 화동, 화남 지역에 생산 공장이 있는 중국 현지 자동차 업체다.

롄허물류는 중국 전역 17개 완성차 운송망을 토대로 지난해 약 195만대를 내륙에서 운송했고 매출 규모는 2017년 기준 약 18억 위안(한화 약 3000억 원)이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신설한 중국 선전과 충칭 지사를 비롯해 14개 거점을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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