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3000여명 참여...주민 보호조치·원전 사고수습 등

현장훈련 위치도. (원안위 제공)
현장훈련 위치도. (원안위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9일 전남 영광군 소재 한빛원전에서 방사능 누출사고를 가정해 중앙부처와 지자체, 전문기관, 지역주민 등 관계자 3000여명이 참여하는 ‘2019년 한빛 방사능방재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연합훈련에서는 한빛원전 인근 해역에 발생한 지진과 해일 등의 영향으로 중대사고가 발생한다는 가정 하에 △주민 보호조치 △원전 사고수습 △방사선 비상진료 △환경방사선 탐사 등의 훈련이 진행된다.

이번 훈련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전에서 방사선비상이 발령되는 즉시 원안위 본부와 사고현장 부근에 중앙방사능방재대책본부와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를 발족하고, 방사능방재 유관기관과 함께 재난현장에서의 대처능력 훈련을 총괄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진·지진해일의 직간접적 영향으로 인한 한빛원전 방사능누출사고 상황을 가정해 종사자 대피, 화재진압, 전원복구, 의료구호 등의 대응훈련을 실시한다.

또 해당 지자체는 주민대피와 구호소 운영 훈련,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육해공 방사능 탐사 훈련을 진행한다. 행정안전부 또한 주민보호지원본부를 설치하고, 현장 방사능방재지휘센터에 지원인력 파견 등 주민보호를 원활하게 이행하는 총괄 역할을 맡는다.

엄재식 원안위 위원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원안위를 포함한 유관기관의 협업·대응체계를 꼼꼼히 점검할 것”이라며 “실제사고 발생시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전적 훈련을 실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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