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오기 복원을 위해 중국에서 들여온 '우포 따오기' 부부가 올해 첫 알을 낳았다.

경남 창녕군은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기르는 따오기 양저우(洋洲)ㆍ룽팅(龍亭) 부부가 13일 오후 6시54분 알 1개를 낳았다고 14일 밝혔다.

따오기 부부는 지난 1월부터 번식기에 접어 들면서 지난달부터 짝짓기에 들어가 올해 첫 산란에 성공했다.

우포따오기 복원팀은 따오기가 산란하면 1차로 낳은 알은 인공부화하고, 2차로 낳는 알은 자연부화와 인공부화를 병행할 방침이다.

알이 부화하려면 한달 가량 걸린다.

천연기념물 제198호인 따오기는 1978년 판문점 부근에서 마지막 확인된 뒤 국내에서는 현재 멸종된 상태다.

한편 경남도와 창녕군은 따오기 복원을 위해 2008년 10월 중국에서 들여온 성조(成鳥) 1쌍을 비롯해 2009년 태어난 암컷 2마리(따루ㆍ다미), 2010년 태어난 암컷과 수컷(다소미ㆍ포롱이), 지난해 부화된 새끼 7마리 등 모두 13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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