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티아는 거위 다운 충전재를 사용한 경량 다운자켓을 출시했다. (마운티아 제공) 2019.10.27/그린포스트코리아
마운티아는 거위 다운 충전재를 사용한 경량 다운자켓을 출시했다. (마운티아 제공) 2019.10.2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겨울철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는 국산 브랜드의 ‘경량 패딩’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모양새다. 국내 패션기업들은 일본 패션브랜드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동진레저의 마운티아는 거위 다운 충전재를 사용한 경량 다운자켓을 선보였다. 대표 제품 '미스티다운자켓'은 스티치 없이 무봉제 기술로 완성된 제품이다. 두 개의 원단을 봉제하는 기존 다운과 달리 한 벌을 통째로 제작하는 ‘홀가먼트’ 방식의 무봉제 기술이 적용돼 시간이 지나도 털이 빠질 걱정이 없다는 설명이다. 

충전재로는 오리 다운 대신 거위 다운을 사용해 보온성과 경량성을 높였다. 거위 다운은 오리 다운보다 깃털의 크기가 커 따뜻한 공기는 안으로 품고, 찬 공기는 차단하는 역할을 해 적은 양으로도 보온성이 뛰어난 데다 가볍다.

코오롱스포츠는 어떤 날씨에도 마음 편히 착용 가능한 제품을 내놨다. 퀼팅형 경량패딩 ‘키퍼’는 삼각 퀼팅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방수 기능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3M 신슐레이트' 소재를 충전재로 사용했다. 자켓, 베스트 등 9개 스타일을 선보인다. 자켓이 두껍지 않기 때문에 다른 옷과 레이어링하기 좋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해 E경량패딩을 선보이며 인기몰이를 한 데 이어 올해는 프리미엄 경량다운 '올라이트다운'을 출시했다. 총 222가지 스타일로 이뤄진 해당 제품은 세미 맞춤형 큐레이션을 도입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탑텐도 다양한 컬러로 구성된 ‘리얼 구스 경량 패딩’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가을・겨울에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경량 패딩의 전통적 강자인 유니클로를 대체할 국내 토종 브랜드로 소비자들의 시선이 쏠리는 추세”라며 “아웃도어 브랜드의 경우 뛰어난 기술력을 기본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경량 패딩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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