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16m까지 준설 가능...육상 굴삭기 무인화

인천항 유지 준설에 투입될 수중로봇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항 유지 준설에 투입될 수중로봇 (인천항만공사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인천항만공사가 국내 최초로 항만 유지 준설 공사에 수중 로봇을 도입한다.

공사는 오는 12월 착공 예정인 인천항 유지 준설 공사에 육상 굴삭기를 무인화한 수중 준설로봇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24일 전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수중건설 로봇사업단이 개발한 이 장비는 기존 공법으로는 준설이 어려운 접안시설(안벽) 구간은 물론 구조물 상단의 준설토를 정밀하게 제거하는 등 전천후 작업 능력을 갖췄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공사는 수중 준설로봇을 활용하면 인천 신항 설계 수심인 16m까지 준설이 가능, 신항 컨테이너부두에 8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대형 화물선이 상시 접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맨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기존 항만 시설물의 파손 부위 등에 대한 수중 검사·보수에도 활용할 방침이라고 공사는 덧붙였다.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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