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품 보유 스타트업 대상...오는 25일부터 내달 10일까지 다시세운 홈페이지 접수

서울시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2019 세운메이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자료 서울시) 2019.10.23/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시는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2019 세운메이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자료 서울시) 2019.10.2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서울시는 세운상가군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2019 세운메이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시작품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나 메이커 등을 대상으로 세운상가에 특화될 수 있는 제품을 공모, 시제품으로 개발하는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모집분야는 세운상가 이미지와 어울리는 제품군으로 △레트로 디자인에 신기술을 접목한 제품 △오디오, 게임기, 조명, 시계, 노래방기기 등 세운상가에서 취급되던 상품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한 제품 △디자인 중심의 금속 조명·소품, 전자제품 △기술문화와 관련된 디자인 제품 등이다.

모집대상은 시작품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서울시 소재 기업, 창업예정자, 메이커 그룹 등으로 총 8팀을 선정한다. 개발 지원금은 심사 결과에 따라 한팀 당 최대 1000만원이 차등 지급된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 (사진 서울시) 2019.10.24/그린포스트코리아
'2018년 세운메이드 선정작'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오르페우스 기타', '구리 커피 메이커', '이끼 공기청정기', '워킹페이퍼' (사진 서울시) 2019.10.24/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시에 따르면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엔지니어, 제품 디자이너, 시제품 제작 전문가, 벤처캐피털(VC) 등 제조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세운시제품위원회가 제품개발에 필요한 구체적인 전략과 해법을 제시하는 멘토링 과정이 포함된다. 또 최종 결과물에 대해서는 크라우드펀딩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접수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다시세운 프로젝트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세운시제품위원회의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통해 세운상가 일대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세운상가 군을 중심으로 도심제조산업을 활성화하고 제작기술과 메이커문화를 확대하기 위해 더 많은 참여형 프로그램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운상가는 1987년 용산전자상가 개발로 컴퓨터, 전자 업종이 대거 이전하면서 1990년대부터 전면 철거 의견이 제기됐고 서울시는 2006년 세운상가 일대를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 상가 전체를 철거한 후 주변 일대를 고밀도로 개발하려고 했다. 하지만 2008년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철거 계획은 보류됐고, 2014년 세운상가 존치 결정을 공식화하면서 현재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eesun@greenpost.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