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전세계 기후변화 위기 해법을 논하다”
“서울서 전세계 기후변화 위기 해법을 논하다”
  • 안선용 기자
  • 승인 2019.10.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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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재생에너지총회 개막…재생에너지 적극전환 지적 이어져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세계재생에너지총회의 주요인사들이 개막식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안선용 기자)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세계재생에너지총회의 주요인사들이 개막식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안선용 기자)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석탄·석유 등 전통적에너지 사용에서 비롯된 현재의 기후변화 위기를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해 극복하자는 의미있는 자리가 국내에서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시, 신재생에너지정책의 국제 NGO 단체인 REN21(신재생에너지정책국제단체) 등과 함께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재생에너지 분야 국제 컨퍼런스인 ‘제8회 서울 세계재생에너지총회(KIREC Seoul 2019)’를 개최했다. 행사는 25일까지 진행된다.

세계재생에너지총회는 2년 주기로 개최되는 최대규모의 민간 재생에너지 컨퍼런스로, 이번 총회에는 중국, 미국, 독일 등 각국의 정부 인사와 국제기구, 국내외 기업인들이 참석해 세계 기후위기 대응과 재생에너지 확대방안을 모색한다.  

성윤모 장관이 재생에너지전환의 기술 시장 주체의 3가지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안선용 기자)
성윤모 장관이 재생에너지전환의 기술 시장 주체의 3가지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안선용 기자)

23일 진행된 개막식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진행 중인 재생에너지에 관한 세 가지 혁신, 즉 기술·시장·주체의 혁신을 강조했다.

성 장관은 “우리가 재생에너지를 선택한다는 것은 부존자원의 굴레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기술자원의 혁신으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한국은 석탄이나 석유, 가스와 같은 부존자원 없이 오로지 기술혁신을 통해 성장해 가는 나라로, 반도체 IT 자동차 등 산업분야 역량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기술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전환과정에서 ICT 기반의 스마트그리드, 국가간 슈퍼그리드, 배터리와 같은 에너지저장 분야와 함께 수소융합 분야 등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연쇄적 기술혁신 또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성 장관은 “글로벌 첨단기업들은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선언하고, 소비자들도 재생에너지 생산제품을 선택하는 등 기업과 소비자가 동시에 에너지시장 혁신을 이끌고 있다”며 “재생에너지는 분산형인 특성상 중앙정부 혼자서는 전환할 수 없으며, 지역사회와 도시 등의 참여가 성공의 핵심”이라며 시장·주체 혁신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박원순 시장은 재생에너지 전환에 지자체와 각 도시의 참여를 강조했다. (안선용 기자)
박원순 시장은 재생에너지 전환에 지자체와 각 도시의 참여를 강조했다. (안선용 기자)

또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총회는 최초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준비한 행사”라며 “그만큼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국가차원의 전략뿐 아니라 지방정부와 도시 등의 전략이 중요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화석연료를 이용한 산업화시대는 우리에게 물질적 풍요를 가져왔지만, 이상기후와 대기오염, 폐자원 문제 등으로 자연파괴와 생태위기를 낳았다”면서 “우리는 이제 하나뿐인 지구를 위해, 미래세대를 위해, 다가올 기후변화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화석연료를 줄이고, 에너지전환에 속도를 내는 등 과감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서로스 저보스(Arthouros Zervos) REN21 의장의 발언 모습. (안선용 기자)
아서로스 저보스(Arthouros Zervos) REN21 의장의 발언 모습. (안선용 기자)

장기적인 정책 결여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국제 NGO 단체인 REN21 의장인 아서로스 저보스(Arthouros Zervos)는 “우리는 에너지 분야에서 탈탄소화를 위한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위한 장기적 정책은 결여됐다”면서 “2018년 말 기준으로 전세계 재생에너지 비중은 26%로, 100% 재생에너지 달성을 위해 체계적이고도 장기적인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기문 위원장은 한국이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선용 기자)
반기문 위원장은 한국이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선용 기자)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기조연설에서 “전세계가 지속가능한 에너지전환에 노력해야 하며, 재생에너지 전환을 극대화하는 적극적 조치가 필요하다”며 “국제사회는 다시 한 번 손을 맞잡고 긴밀히 공조해야 하고, 이같은 차원에서 이번 총회가 더욱 의미있다”고 소개했다.

반 위원장은 깨끗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우리 삶의 질이 결정되는 만큼, 기업인이나 정치인 등 사회 지도자들이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만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전환에 보다 적극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 

김도현 양의 당찬 지적도 있었다. (안선용 기자)
김도현 양의 당찬 지적도 있었다. (안선용 기자)

청소년기후행동에서 활동 중인 김도현 학생의 당찬 지적도 이어졌다. 김도현 양은 특별연설에서 “기후변화는 우리 청소년들이 선택한 일이 아니며, 태어나기 전부터 이미 시작돼 있었다”면서 “우리의 미래를 담보로 어른들이 내린 무책임한 결정에 우리는 지금 기후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호소하면서 한국의 적극적 변화를 촉구했다.

as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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