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시믹스는 요가나 필라테스 운동 공간은 물론, 레깅스를 일상복으로 입는 애슬레저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젝시믹스 제공) 2019.10.23/그린포스트코리아
젝시믹스는 요가나 필라테스 운동 공간은 물론, 레깅스를 일상복으로 입는 애슬레저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젝시믹스 제공) 2019.10.2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를 넘나드는 가벼운 스포츠웨어 ‘애슬레저룩’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주 52시간 근무제, 워라밸 문화의 확산으로 운동이나 여행 등 활동적인 여가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분야의 패션기업들이 애슬레저 시장 공략에 나선 배경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젝시믹스는 요가나 필라테스 운동 공간은 물론, 레깅스를 일상복으로 입는 애슬레저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2015년 선보인 젝시믹스는 만족도 높은 소재, 세련된 디자인 감각, 몸매를 잡아주는 기능성까지 더한 레깅스다.

젝시믹스는 레깅스 외에도 가을, 겨울을 겨냥한 아우터 라인까지 출시하며 애슬레저 룩 구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아우터 라인은 라이트 구스다운 패딩과 베스트, 재킷 제품으로 이뤄졌다.

속옷 브랜드 비비안는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편안함에 초점을 맞춘 애슬레저 라인을 지난 5월 출시했다. 레깅스, 스포츠브라, 브라런닝 등으로 이뤄졌다. 큰꽃무늬 프린트와 야자수잎 패턴이 어우러져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신축성이 좋은 폴리스판 원단을 적용해 어떤 움직임에도 자유로워 운동시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레깅스의 경우에는 오버핏 집업이나 아우터 등과 함께 매치할 경우 일상 속에서도 가볍고 편하게 입을 수 있다.

여성복 브랜드 크로커다일레이디는 일상과 운동의 경계를 허문 스포츠 라인을 확대했다. 경량 아우터와 기능성 티셔츠, 레깅스로 구성된 애슬레저 콜렉션 ‘산책 라인’은 공개 후 주 고객층인 3050 여성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산책 라인’ 제품들은 3050세대 여성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이들의 체형과 실루엣 고민을 해소해 줄 수 있는 핏과 디자인을 적용했다. 요가나 필라테스도 할 수 있는 액티브한 핏에 짧은 반바지를 접목해 몸매를 가리는 효과도 볼 수 있다. 함께 출시된 경량 아우터는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소재를 사용했으며, 포켓 패커블 기능도 갖췄다.

한섬의 남성복 브랜드 타임옴므는 비즈니스 캐주얼에 이어 편안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스포츠 캐주얼 라인 ‘다이나믹스(DYNAMICS)’ 라인을 별도로 내면서 상품군을 확장했다. 다이나믹스에는 타임옴므만의 고급스러운 감성에 스트레치, 방풍 등 기능성 소재와 스포티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아우터, 바지, 스니커즈 등 다채로운 라인업을 구성했다.

패션기업 한세엠케이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독점권을 따내 화제를 모은 ‘PGA TOUR’는 필드플레이에 최적화된 ‘어센틱 라인’과 일상과 필드를 넘나들 수 있는 ‘에센셜 라인’으로 구성한 새로운 슬레저 스타일을 내놨다.

올해 F/W 시즌 PGA TOUR 에센셜 라인 가운제 '그라데이션 자카드 니트 베스트'는 골프웨어지만 세련된 디자인으로 필드 위는 물론, 일상 생활에서도 스타일리시한 패션 연출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제품 상단에 그라데이션 자카드를 배치해 유니크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모노톤의 컬러 배색으로 슬림한 핏과 시크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업계 관계자는 “워라밸, 여가 생활 증가 등 라이프 스타일 변화로 애슬레저룩이 인기를 끄는 중”이라며 “속옷 전문 회사나 여성복, 남성복, 나아가 골프웨어 전문 브랜드들까지 새롭게 애슬레저 시장에 뛰어들며 ‘애슬레저 춘추전국시대’를 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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