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파르나스몰에서 세포라 한국 1호점이 문을 연다. (김형수 기자) 2019.10.23/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몰에서 세포라 한국 1호점이 문을 연다. (김형수 기자) 2019.10.2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가 한국에 진출한다.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지역화)과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세계화)을 동시에 추구하며 사업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23일 세포라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자리한 ‘세포라 파르나스몰점’에서 스토어 프리뷰 행사를 열고 24일 세포라 한국 1호점을 공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김동주 세포라 코리아 대표이사는 "내일 아침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장을 동시에 론칭한다”며 “즐겁고 자유롭게 뷰티를 즐기는 공간, 뷰티 본능을 깨워드리는 공간을 지향한다”고 소개했다.

세포라는 1970년 도미니크 맨도너드(Dominique Madonnaud)가 설립했다. 미국에 1100곳,  유럽에 1000곳 등 전 세계에 약 2600곳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호주, 인도네시아, 인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운영하는 매장은 350개가 넘는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세포라가 진출한 열 번째 나라다.

김동주 대표이사는 “브랜드 라인업을 준비하고 한국만의 구색이 어떤 게 있는지 2~3년간 준비했다”며  “작년 초에 이제 준비도 많이 됐고 한국 시장에서 고객들이 반겨줄 환경이 됐다고 판단하고 론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동주 대표이사는 세포라의 차별점으로 머천다이징을 꼽았다. 타르트(tarte)・후다 뷰티(Huda Beauty)・아나스타샤 베버리힐즈(Anastasia Beverly Hills)・조이바(Zoeva)・스매쉬박스(Smashbox)를 비롯한 30여개의 해외 브랜드와 활명(Whal Myung)・탬버린즈(Tamburins)・어뮤즈(Amuse) 등 국내 브랜드 상품은 세포라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김동주 세포라 코리아 대표이사가 세포라 한국 1호점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잇다. (김형수 기자) 2019.10.23/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주 세포라 코리아 대표이사가 세포라 한국 1호점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2019.10.23/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주 대표이사는 “국내외 45개 독점 브랜드가 매장에 들어왔다”며 “프리미엄・향수・스킨케어 등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들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김동주 대표이사는 이어 “한국에 이미 들어온 제품은 같은 가격 수준에서, 45개 독점 브랜드는 직구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가격에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뷰티를 즐기는 공간’을 표방한 만큼 세포라 매장 내에는 고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여럿 조성됐다. ‘다이슨 헤어 스타일링 바’는 세포라가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스타일링 공간이다. 전문 헤어 스타일링 기술을 보유한 직원이 최신 헤어기기를 활용해 1:1로 맞춤 컨설팅 및 헤어 스타일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뷰티 어드바이저가 15분 동안의 무료로 메이크업을 해주는 메이크 오버 서비스 ‘뷰티 플레이(Beauty Play)’도 준비했다. 고객이 피부표현, 눈, 입술, 눈썹 등 7가지 메뉴 가운데 하나를 고르면 뷰티 어드바이저는 화장을 해주며 해당 고객에게 알맞는 브랜드와 제품 등에 관한 정보도 알려준다.

피부 상태를 진단하고 결과에 따라 적합한 스킨케어 제품을 추천해주는 피부상태측정서비스 ‘스킨크레더블(SkinCredible)’도 체험해볼 수 있다. 김동주 대표이사는 “제품을 발라보고 테스트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메이크업 서비스, 스킨케어 진단 서비스 체험 경험하며 몇 시간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스킨케어는 내년 초 오픈을 계획하고 있는 모바일 쇼핑몰에서 세포라가 무게를 실으려는 제품군이기도 하다. 모바일 쇼핑몰에서 재구매가 이뤄지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우선 오는 24일에는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동시에 열고 걸리적거리는 부분 없이 매끄러운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세포라는 앞으로 강남 1호점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명동 롯데영플라자점(2호점), 내년 1월 신촌 현대유플렉스점(3호점), 내년 2월 잠실 롯데월드몰점(4호점) 등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오는 2022년까지 서울 및 경기 지역에 14개 매장을 연다는 목표다. 

김동주 대표이사는 “현지 고객들의 특징에 맞게 로컬라이징하는 것이 강점이자 노력하는 분야”라며 “또 한국에 있는 좋은 뷰티 브랜드들을 발굴하고 육성해 해외로 수출하는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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