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길·바람길 2개 도장찍기 산책길로 개편
다양한 생태 저작물 확대...사계절 다채로운 생태 볼거리 제공

한반도숲 산들길(왼쪽)과 수생식물원 바람길(오른쪽). (사진 국립생태원 제공)
한반도숲 산들길(왼쪽)과 수생식물원 바람길(오른쪽). (사진 국립생태원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23일부터 사계절 생태계의 다양한 모습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산들바람길’을 조성해 관람객들에게 공개한다. 산들바람길은 국립생태원 개원 이후 지속적으로 만들어왔던 여러 길들을 하나로 연결하고 도장찍기(스탬프투어)와 연계, 관람객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야외전시구역을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

산들바람길은 ‘산들길(1.65㎞)’과 ‘바람길(2.5㎞)’ 2개 산책길로 구성됐다. 천천히 걸었을 때 각각 30분에서 45분 정도 소요되며 국립생태원의 산과 들, 습지에 사는 다양한 동식물 생태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산들길은 한반도숲과 비무장지대(DMZ) 야외전시원, 미디리움(디지털체험관), 생태놀이터를 두루 둘러 볼 수 있다. 바람길은 고산생태원, 용화실못, 소로우길, 습지생태원을 지나며 관찰할 수 있다.

산들바람길과 함께 새롭게 설치된 ‘곤충호텔’은 벌과 무당벌레 서식 특성에 맞게 자연소재로 제작했고 곤충 생태와 식물 관계에 대한 생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산들바람길 이동 방향을 표시한 ‘동물 발자국’은 수달, 고라니, 삵 등 우리나라 동물 발자국과 걸음걸이를 조사해 실제 크기로 설치했다.

또한 ‘전용 도장찍기 책자(스탬프북)’를 제작해 산들바람길 거점마다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도장을 길 주변에 배치해 야외공간을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있도록 했다. 도장찍기 책자와 기념품은 에코리움 안내소에서 받을 수 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국립생태원의 넓은 야외 공간에서 변화하는 사계절 생태계의 다양한 모습을 관찰하는 것은 에코리움 관람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가치 있는 생태 체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생태 이야기로 채워질 산들바람길을 걸으며 새로운 추억들을 쌓아 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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