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앵글은 ‘여성 LAGOM 재직 다운 베스트’를 내놨다. (와이드앵글 제공) 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와이드앵글은 ‘여성 LAGOM 재직 다운 베스트’를 내놨다. (와이드앵글 제공) 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NO 재팬’ 열기가 식을 줄 모르면서 유니클로 불매운동도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겨울 주력 제품으로 다운 베스트를 판매하던 유니클로의 빈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접전을 벌이는 배경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와이드앵글은 ‘여성 LAGOM 재직 다운 베스트’를 내놨다. 새롭게 선보이는 라곰 다운 시리즈의 하나로, 봉제선 없이 고밀도로 재직해 다운 충전재가 밖으로 빠져나오는 현상을 개선했다. 또 봉제선 틈으로 새어나가는 열 손실을 줄여 보온성이 뛰어난 데다 기능성 천을 덧대는 다운 백 과정을 생략해 가볍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이번달 초 타미힐피거의 청바지 라인 타미진스에서 ‘라이트 다운 패딩’ 4개 모델을 출시했다. 매트(무광) 질감의 소재에 덕다운 충전재를 사용했다. 허리쪽 가로 누빔 라인과 높은 넥라인 디자인을 적용해 보온성은 높이면서 부피감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의류편집 매장 무신사도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통해 경량 패딩 조끼를 선보였다. 프리미엄 충전재와 열을 축적할 수 있는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강화했다. 겉감을 무광으로 제작해 초겨울까진 단독 외투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실용성도 높였다.

유아동복 기업 한세드림의 컬리수는 지난달 컬리수 ‘패커블 경량 패딩’를 내놨다. 조끼 형태의 패딩으로는 라벤더, 아이보리, 라이트핑크 컬러가 돋보이는 ‘소프트 경량 베스트’와 블랙, 카키의 전면에 안감 배색을 통해 독특한 느낌을 주는 ‘라이트 경량 베스트’를 준비했다.110에서 160까지 사이즈 폭이 넓어 4세에서 11세까지 착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니클로의 빈 자리를 놓고 다운 베스트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다양한 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주력 상품으로 다운 베스트를 내놓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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