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kWh 리튬이온 배터리 탑재...1회 충전, 최대 309㎞ 이상 주행
벤츠가 제시하는 서울의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 ‘비전 서울 2039’도 함께 공개

메르세데스 벤츠가 자사의 첫 번째 전기차 'EQC400'을 한국 시장에 선보였다. (이주선 기자) 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메르세데스 벤츠가 자사의 첫 번째 전기차 '더 뉴 EQC400'을 한국 시장에 선보였다. (이주선 기자) 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자사 브랜드 EQ의 첫 번째 전기차 ‘더 뉴 메르세데스 벤츠 EQC 400 4MATIC’을 22일 선보이고 본격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EQC400는 다임러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상징적으로 구현하는 모델로 지난해 9월 스웨덴 아티펠라그 아트 뮤지엄(Artipelag art museum)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당시 독창적인 내·외관 디자인과 역동적인 퍼포먼스, 다양한 편의성을 갖춘 모델로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았다.

이날 공개된 EQC는 최고 출력 408마력, 최대 토크 78kg.m을 자랑한다. (이주선 기자) 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이날 공개된 더 뉴 EQC400은 최고 출력 408마력, 최대 토크 78kg.m을 자랑한다. (이주선 기자) 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EQC400은 전력 소비는 줄이고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 앞축과 뒷축의 전기 구동장치가 각각 다른 특성을 갖도록 설계됐다. 앞 축의 전기 모터는 저부하와 중간 부하 범위에서 최상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최적화돼 있으며, 뒷축 전기 모터는 역동성을 담당한다. 두 개의 모터는 최고 출력 408마력, 최대 토크 78kg.m를 발휘하며, 시속 0에서 100km까지 5.1초 남짓이다.

EQC400은 다임러의 자회사인 '도이치 어큐모티브(Deutsche ACCUMOTIVE)'에서 생산한 최신 80kWh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에 최대 309㎞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또 7.4kW 용량의 온보드 차저(Charger)가 탑재돼 가정과 공공 충전소에서 완속(AC) 충전도 가능하며, 급속 충전 시 약 40분 이내로 80% 이상 충전할 수 있다.

EQC400은 운전자 스스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4단계 에너지 회생 모드를 지원한다. (이주선 기자) 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더 뉴 EQC400은 운전자 스스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4단계 에너지 회생 모드를 지원한다. (이주선 기자) 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또 EQC400은 운전자가 스스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4단계의 에너지 회생 모드를 지원한다. 이 모드는 스티어링 휠 뒤에 위치한 패들을 이용해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D는 가장 기본적인 회생 제동 △D-는 중간 회생 제동 △D--는 가장 강력한 회생 제동 △D+는 회생 제동이 꺼진 상태의 글라이딩 모드로 싱글 페달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EQC400의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에 포함된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은 도로 주행 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으로 속도 조절·제동·출발 등을 지원한다.

마티아스 루어스()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 부문 해외지역 총괄 사장은 "10년 후 도로에 전기차가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마티아스 루어스(Matthias Luehrs)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 부문 해외지역 총괄 사장은 "내년 EQ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스무 종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선 기자) 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마크 레인(Mark Raine)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더 뉴 EQC400은 모던한 디자인, 혁신 기술, 디지털과 연결성, 강력하면서도 효율적인 순수 전기 구동 파워트레인이 결합한 벤츠만의 ‘일렉트릭 인텔리전스(Electric Intelligence)’를 보여주는 차세대 모델이다”라고 설명했다.

마티아스 루어스 승용 부문 해외지역 총괄 사장은 "내년 벤츠는 EQ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20종 이상 확대하고, 2022년에 전 세그먼트(차급)에 열 종 이상의 순수 전기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서 벤츠는 20년 후 서울의 모습을 그린 '비전 서울 2039'를 함께 공개했다. 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이 날 행사에서 벤츠는 20년 후 서울의 모습을 그린 '비전 서울 2039'를 함께 공개했다. (이주선 기자) 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번 전시에서는 벤츠가 제시하는 서울의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 ‘비전 서울 2039’도 공개됐다. 벤츠에 따르면 20년 후 서울은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과 환경이 어우러져 시민들이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다. 연결성(Connected),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와 서비스(Shared & Services), 전동화(Electric) 등이 서울 도심 곳곳에 투영됐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벤츠가 제시한 20년 후 서울의 모습과 미래 모빌리티를 그리는 청사진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서울시는 2040년 도시계획의 미래 청사진을 기획하고 있는데 깊은 통찰을 얻었다”고 말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Dimitris Psillakis)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대표는 “한국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서울의 미래 모빌리티를 함께 고민하고 미래를 제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서울이 지속 가능한 스마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내 기업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벤츠와의 협업이 우리나라 스타트업 기업들의 소중한 경험과 재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한국과 독일 양국 기업의 교류협력이 더욱 확대되고 양국 간의 우호적인 관계도 더욱 진전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무선 충전 중인 '더 뉴 EQC400' (이주선 기자)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무선 충전 중인 '더 뉴 EQC400' (이주선 기자) 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무선충전 시스템 '' (이주선 기자)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무선충전 시스템 '와이트리시티(WiTricity)' (이주선 기자) 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더 뉴 EQC400'의 후면부 (이주선 기자)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더 뉴 EQC400'의 후면부 (이주선 기자) 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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