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무용제 40주년 "시민 곁의 더 풍성한 춤의 축제"
서울무용제 40주년 "시민 곁의 더 풍성한 춤의 축제"
  • 이재형 기자
  • 승인 2019.10.22 15:1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이 참여하는 '4마리 백조' 등 대중성 높여
춤, 발레와 협업해 외연 확대...'종합 문화의 場'
과거 대상작 리메이크, 본 경연까지 시대 아울러
한국무용협회는 22일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40회 서울무용제의 취지를 알렸다. (이재형 기자) 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무용협회는 22일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40회 서울무용제의 취지를 소개했다. (이재형 기자) 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불혹을 맞은 서울무용제가 가을날 문화와 세대, 계층을 폭넓게 아우르는 춤의 향연으로 시민들을 초대한다.

한국무용협회는 22일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40회 서울무용제의 취지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김옥랑 서울무용제 후원회장, 김선정 서울무용제 총예술감독 등 주요 관계자들과 홍보대사인 안무가 조하나 씨, 배우 박은혜 씨, 남성듀오 형섭X의웅이 참석했다.

한국무용협회가 주최하는 서울무용제는 1979년 발족한 이래 매년 탁월한 창작무용 작품과 안무가를 발굴하고 국내 무용예술의 진흥을 선도해온 대한민국 대표 무용축제다. 132개 단체 1117명이 참가하는 올해 축제는 지난 12일 시민 참여 경연 ‘4마리 백조’ 본선을 시작으로 11월29일 폐막까지 50일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계획이다.  

서울무용제는 올해 40주년을 맞아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축제의 장으로 확대됐다. 한국무용협회, 한국발레협회, 한국춤협회 등 3대 협회들이 장르 간 협업 프로젝트인 ‘Dance Collection with SDF’에서 각 분야 엄선작을 선보인다. 세 단체가 한 축제에 함께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시민들이 자유로운 춤을 자랑하는 ‘4마리 백조 페스티벌’도 다시 펼쳐진다. 2017년 첫 회로 시작된 4마리 백조는 남녀노소 누구나 장르‧형식 제한 없이 자신을 표현하는 시민 예술의 광장으로, 네이버 TV 중계에서 1만5000여명이 관람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어린이 4인 발레팀 ‘이경민 아카데미’가 깜찍한 무용으로 인기상을 받아 화제가 됐다.  

지난해 4마리 백조 페스티벌에서 인기상을 받은 ‘이경민 아카데미’.(사진 한국무용협회 제공) 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해 4마리 백조 페스티벌에서 인기상을 받은 ‘이경민 아카데미’.(사진 한국무용협회 제공) 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은 “4마리 백조는 서울무용제가 본선 경연 위주일 때 대중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마련하게 됐다”면서 “고정 콘텐츠로 자리잡은 4마리 백조를 통해 서울무용제가 무용인들만의 잔치가 아닌 시민들과 소통하는 축제로 발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무용제의 역대 대상작을 새로운 무대에서 리메이크한 특별 공연도 펼쳐진다. 80년대 말 시대의 갈등을 담아낸 최청자 안무의 ‘불림소리’(11회 대상), 윤동주 시인의 고뇌를 표현한 김민희 안무의 ‘또 다른 고향’(17회 대상), 한용운 시인의 님의 침묵을 춤으로 형상화한 정혜진 안무의 ‘무애’(22회 대상) 등 서울무용제가 한국 무용사에 남겼던 예술적 발자취를 만나볼 수 있다.

매년 스타 안무가를 배출해온 경연 부문에서는 서울발레단, 휴먼스탕스, JCDance 등 8개 팀이 결선 무대에서 실력을 뽐내게 된다.  

이외에도 △역대 최고상 수상자들이 돌아온 ‘무.념.무.상’ △전국 29개 대학의 젊은 예술가 600여명이 참여하는 ‘대학무용축제’ △전통무용‧현대무용‧발레 등 전 분야의 독립 무용 단체들이 총출동하는 ‘무용협동조합 페스티벌’ 등 각계각층의 문화로 가을날을 풍성하게 채우게 된다.

김옥랑 서울무용제 후원회장은 “올해 서울무용제는 경력이나 남녀노소, 장르, 지역을 불문하고 춤의 고수들과 한데 어울려 더욱 풍성해졌다”면서 “특히 가장 관심이 가는 4마리 백조 페스티벌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춤판에 뛰어들어 즐기는 행사가 마련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서울무용제 취지를 소개하는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이재형 기자) 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무용제 취지를 소개하는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이재형 기자) 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무용제 취지를 소개하는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이재형 기자) 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제40회 서울무용제의 홍보대사를 맡은 안무가 조하나 씨, 배우 박은혜 씨, 남성듀오 형섭X의웅의 모습.(이재형 기자) 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무용제 취지를 소개하는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이재형 기자) 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홍보대사로 위촉된 안무가 조하나 씨는 "개인적으로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하고 '조하나의 속삭이는 무용'을 연재하는 등 무용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서울무용제의 대중화를 위한 노력에 공감하고 적극 홍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이재형 기자) 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무용제 취지를 소개하는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이재형 기자) 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올해 서울무용제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배우 박은혜씨는 “이번에 무용인들이 대중성을 위해 많이 노력함을 알게 됐는데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 대중들에게 알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며 “그간 내 아이에게도 무용 공연을 보여주고 싶었으나 어려서 어려웠는데 서울무용제는 8세 이상으로 개방해 같이 관람할 수 있게 돼 좋다”고 말했다.(이재형 기자) 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무용제 취지를 소개하는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이재형 기자) 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홍보대사로 위촉된 형섭X의웅은 "예고를 진학하고 무용의 아름다움에 푹 빠졌는데 홍보를 통해 서울 무용제가 많이 알려지고 보다 대중과 함께하는 뜻 깊은 무용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재형 기자) 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무용제 취지를 소개하는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이재형 기자) 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제40회 서울무용제에서 걸작선 중 '불림소리'를 공연하는 최청자 안무가가 리메이크 공연에 대한 소회를 말하고 있다.(이재형 기자) 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silentrock91@greenpost.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