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참여 온라인 공론장 개설...댓글로 찬반 의견 개진 및 시민제안
다음달 20일까지 30일간 ‘민주주의 서울’ 홈페이지 통해 가능

민주주의 서울 ‘서울시설공단이 묻습니다’ 카드뉴스 화면. (사진 서울시설공단 제공)
민주주의 서울 ‘서울시설공단이 묻습니다’ 카드뉴스 화면. (사진 서울시설공단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서울시설공단은 온라인 시민 참여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에서 고척스카이돔 프로야구 경기시 플라스틱 응원봉 허용여부에 관해 묻는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설공단은 환경문제를 고려, 그동안 고척스카이돔에서 플라스틱 발생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실시하고 응원막대 전용 분리수거함 설치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고척스카이돔에는 연간 8000여개 플라스틱 응원봉이 판매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환경파괴와 건강위협을 야기하는 플라스틱 문제가 최근 전 지구적 과제로 대두된 가운데, EUROMAP(유럽 플라스틱·고무산업 제조자 협회)에 따르면 한국 플라스틱 사용량은 세계 최고 수준(1인당 연간 약 133㎏)이다.   

서울시설공단은 연간 45만명(올해 정규시즌 기준)이 프로야구경기 관람을 위해 방문하는 고척스카이돔에서 플라스틱 응원봉 사용을 금지하는 것에 대한 시민 의견을 폭넓게 듣기 위해 22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민주주의 서울’ 홈페이지에서 ‘고척스카이돔에서 플라스틱(비닐) 응원봉 사용을 금지하면 어떨까요?’라는 주제에 대한 공론장을 운영한다.

시민 누구나 참여 할 수 있고 1000명 이상 시민이 참여할 경우 서울시설공단이 답변하고 5000명 이상 참여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관련 주제에 답변한다. 참여 희망자는 ‘민주주의 서울’ 홈페이지에 들어와 ‘서울시가 묻습니다→고척스카이돔에서 플라스틱(비닐) 응원봉 사용을 금지하면 어떨까요?’에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면 된다. 다른 시민 의견에 공감을 누르거나 댓글로 추가의견을 낼 수도 있다.

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돔구장에서 플라스틱 응원봉 사용여부는 환경문제 및 프로야구 관람 효용 측면에서 찬반의견이 공존하는 이슈”라며 “온라인 공론장에서 서울시민 여러분과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함께 현명한 방안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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