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어린이 승용웨건 7개 제품 안전성 평가

제이엠아이엔티엘의 시크포베이비 위고 웨건 플러스는 주행 내구성 시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시크포베이비 페이스북 캡처 제공) 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제이엠아이엔티엘의 시크포베이비 위고 웨건 플러스는 주행 내구성 시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시크포베이비 페이스북 캡처 제공) 2019.10.2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나들이, 캠핑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수요가 증가세를 나타내는 어린이 승용웨건 몇몇 제품에서 안전성 문제가 발견됐다. 주행성능에도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22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승용웨건 7개 브랜드(7개 제품)을 대상으로 주행 내구성, 구조적 안전성, 유해물질 함유・용출량, 섬유품질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밝혔다. 평가 대상에는 루키 스마트 웨건(대진산업), 킨즈 포키디럭스 웨건(브랜뉴인터내셔널), 파파웨건 리무진(아침애아침에), 조코 퍼니밴ST 웨건(에이케이), 뉴까로 W101(이바겐), 시크포베이비 위고 웨건 플러스(제이엠아이엔티엘), 크로텍 웨건(케리비) 등이 포함됐다. 

승용웨건이 경사로에서 넘어지지 않고 잘 견디는지 테스트한 결과, 파파웨건 리무진(아침애아침에)은 전방으로 넘어져 완구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은 50㎏의 하중을 가한 상태로, 15° 경사면에서 측면 및 전후방으로 넘어지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모델을 판매한 아침애아침에가 해당 모델의 판매를 중단하고, 기존에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 무상수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회신했다고 전헀다. 

제품이 불규칙한 표면을 반복해 지나도록 하는 주행 내구성 시험에서는 조코 퍼니밴ST 웨건(에이케이), 시크포베이비 위고 웨건 플러스(제이엠아이엔티엘) 2개 제품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유모차 안전기준(7만2000회)의 2배인 14만4000회에서도 제품의 변형이나 파손이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루키 스마트 웨건(대진산업), 파파웨건 리무진(아침애아침에), 크로텍 웨건(케리비) 등 3개 모델은 안전기준 이하에서도 프레임이나 바퀴가 파손되는 등 주행 내구성이 떨어졌다. 

또 킨즈 포키디럭스 웨건(브랜뉴인터내셔널)과 파파웨건 리무진(아침애아침에)는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에 안전확인번호를 반드시 표시하도록 명시돼 있음에도, 안전확인번호를 다르게 표시하거나 누락했다. 한국소비자원은 2개 업체가 표시사항을 개선하겠다는 회신을 보냈다고 전했다.

폼알데히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구리・납・바륨・비소 등 중금속 함유・용출량 시험에서는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열(찢어짐) 강도, 마찰・물・햇빛에 의한 오염・이염・변퇴색 여부 시험 결과에서도 모든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어린이용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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