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온호 타고 1년간 연구·기지 운영 등 임무 수행

우리나라의 극지 연구를 책임질 서른여섯 명의 월동연구대가 아라온호를 타고 다음 달부터 1년 동안 세종장보고 과학기지에서 연구 활동을 시작한다. (사진 해양수산부) 2019.10.17/그린포스트코리아
우리나라의 극지 연구를 책임질 서른여섯 명의 월동연구대가 아라온호를 타고 다음 달부터 1년 동안 세종·장보고 과학기지에서 연구 활동을 시작한다. (사진 해양수산부) 2019.10.1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해양수산부가 우리나라의 극지 연구를 책임지는 제33차 남극 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와 제7차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월동연구대의 합동 발대식을 극지연구소 대강당에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팀당 열여덟 명씩 총 서른여섯 명으로 구성된 세종·장보고 월동연구대는 다음 달 1일과 28일 각각 장보고과학기지와 세종과학기지로 출발해 약 1년간 연구 활동과 기지 운영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행사에 참석한 대원들은 안전훈련, 응급처치, 위치확인시스템(GPS·무선통신) 사용법 등 극한 환경 속에서 생존에 필요한 이론과 실습교육, 한정된 공간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특수한 환경을 고려해 의사소통, 협동심 강화 등의 소양 교육도 받았다.

오운열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우리나라의 극지 연구 성과 뒤에는 혹한의 환경에서도 묵묵히 임무에 매진해온 남극 과학기지 월동연구대원들과 아라온호 승무원들의 노력이 있었다”면서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등 인프라 확충과 더 나은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남극 세종과학기지는 1988년 남쉐틀랜드 군도 킹조지 섬에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과학기지로, 기후변화, 해양, 대기, 오존층, 유용생물자원 등 연구와 기상관측, 특별보호구역 운영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두 번째 남극 과학기지인 장보고과학기지는 2014년 동남극 빅토리아랜드 테라노바만 연안에 세워졌으며, 우주·천문·빙하·운석 등 대륙기반 국제 공동연구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leesu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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