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2018 뉴딜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 (서울시 홈페이지 캡처) 2019.10.16/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시는 지난해 ‘2018 뉴딜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 (서울시 홈페이지 캡처) 2019.10.1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9월 고용률은 취업자 수가 30만명 이상 늘어난 데 힘입어 통계발표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시장의 회복 흐름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취업자 수는 2740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만8000명이 늘어났다. 9월 기준으로는 51만2000명이 늘어났던 2014년 9월 이후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취업자수는 평균 26만명이 늘어났다.

제조업, 도매 및 소매업 등에서 취업자가 줄어들었으나 서비스업 취업자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산업별 취업자 현황을 보면 제조업과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는 각각 11만1000명, 6만4000명 감소했지만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만3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7만9000명)에서 각각 8만명 안팎의 취업자가 늘어난 데 더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는 17만명의 취업자가 증가하며 전체 취업자수를 견인했다.  

취업자가 안정적으로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고용률도 개선됐다. 9월 15세~64세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한 67.1%로 1989년 관련 통계가 발표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5세 이상 고용률도 지난해 9월 61.2%에서 지난달 61.5%로 0.3%p 늘어나며 9월 기준 1996년 이후 2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3.6%에서 3.1%로 0.5%p 떨어지며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고용의 질도 개선되는 추세를 이어갔다. 9월 상용직 취업자수는 전년 대비 54만1000명이 증가하며 2014년 4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도 지난해보다 50만9000명이 늘어나며 지난 6월 이후 4개월 연속 50만명대 증가폭을 유지했다. 청년층(15세~29세) 고용률은 16개월 연속 상승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지난해 9월 8.8%에서 올해 9월 7.3%로 1.5%p 감소하며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고용동향 안에 긍정적 모습과 부정적 모습이 혼재한 상태"라며 "상용직 증가가 지속하며 전체 취업자 증가 폭이 어느 정도 규모를 유지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제조업과 도소매업 (취업자) 감소가 지속하는 모습은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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